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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자

[웰빙조청 닭강정] 조청으로 맛을낸 달콤한 닭강정에 맥주 한잔한 이야기.


더운밤 닭강정에 맥주한잔 콜?



집에 들어가는길, 무더운 날씨 탓인지 '급'맥주 한 잔이 땡겼다.

마침 주위에 닭강정 가게들이 많이 보이길래 근처 공원에서 간단히 닭강정을 안주삼아 캔맥 한잔 하고 들어가기로 한다.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우리가 닭강정을 구입한 곳은 이곳 '조청 닭강정'.

이날이 중복이라 그랬는지 닭강정 대박 세일중이란다.

제일 큰 사이즈인 11000원짜리 왕컵이 이벤트가로 6000원이라니 아니먹어볼수 없지!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우리는 매운것 잘 못먹으니까 순한맛으로 골랐다. 주문을 받으면 아주머니께서 즉시 앞에서 닭강정을 조리해주신다.


미리 튀겨둔 닭을 불판 위에서 조청과 함께 버무리는 과정을 우두커니 지켜보고 서있었다. 


아주머니께서 조청과 닭을 쉐킷쉐킷 해주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우리집은 닭강정은 100% 국산 닭을 사용하고 건강에 안좋은 자극적인 양념대신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내신단다. 어쩐지 닭강정을 버무리는 것이 새빨간 통닭양념이 아니라 달달한 누런색 조청이었다. 


튀긴닭과 떡, 감자를 조청에 버무린후 마지막에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한번더 쉐킷쉐킷하여 조리가 마무리 됐다.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원래 닭강정 가격들은 왕컵이 11000원, 대컵이 6000원, 중컵이 2000원.

탕수육도 팔고있었는데, 카레맛은 그렇다치고 키위맛은 도대체 무슨맛일까?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정열적으로 버무려 주신 닭강정을 들고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았다.

가는길에 시원한 캔맥주와 콜라를 잊지않고 구입해갔다.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공원 벤치에 앉아 사온 닭강정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양이 무척 많다.

닭강정 조각도 하나하나 크기가 꽤 커서 한입에 먹기 힘들정도다. 따끈한 닭강정을 한입 먹어보니 오잉! 

어느정도 매콤한 맛이 날줄알았는데 조청맛이 강해서 달달하기만 하다.




웰빙_조청_달콤한_닭강정




'아 이거 너무 안맵게 해달라고 그랬나~ 조금 매워도 괜찮은데....'


근데 한입 두입 먹다보니 저 먼 맛의 심연으로부터 매운맛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어 이거 좀 매워지네... ;;'


역시 청양고추는 청양고추였다. 사진속 닭강정위에 조그만하게 붙어있는 청양고추 조각이 뒤늦게 자신의 존재감을 팍팍 드러낸다. 기본베이스가 달달한 조청이고 청양고추의 깔끔하게 매운맛이 더해져 닭강정이 산뜻하게 맵다. 먹고나면 속쓰린 그런맛이 아니라서 먹기 편했다. 

'맛있다!'






아주머니 말씀대로 국산 좋은닭을 써서 그런지 닭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맛이좋았다.

튀김옷이 두껍지않은것과 큼직큼직한 닭강정의 크기도 맘에들었다. 닭과 함께 들어있는 감자조각과 쫄깃한 떡을 먹는 재미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닭강정을 안주삼아 캔맥주를 하나씩 마시니 더위가 싹 가신다.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오니 맥주도, 닭강정도 꿀떡꿀떡 잘넘어간다.

오늘 먹어본  조청닭강정은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맘에 들었다.

여름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앞으로도 간단히 공원에서 캔맥을 즐길때 자주 사먹게 될것같다.

;-)


-닭강정에 캔맥한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