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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작업실

[소이캔들 만들기] 양키캔들 부럽지 않은 천연 향초 만들기 도전!


소이캔들 DIY 에 도전하다.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창 각광받고있는 아로마 테라피!

그중에서도 향초를 이용해  손쉽게 아로마를 흡입하는 방법이 요즘엔 널리 이용되고있단다.


  

향초를 피워 향기로운 향을 맡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기도 하며, 우울증, 불면증 의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가 있다니, 이거 딱 나한테 필요한거잖아!


그뿐 아니라 탈취와 방향에도 좋고 인테리어 효과로도 훌륭하다니, 오호라 이거 하나 장만해야겠구만. 곧바로 폭풍검색에 들어가니 양키캔들, 우드윅, 루트캔들 뭐 많기도 하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요즘엔 화학성분인 파라핀으로 만든 공산품 양초보다 천연성분인 콩기름 왁스로 소이캔들(soy candle) 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게 유행이란다. 건강에도 덜 해로울뿐만 아니라 재료구하기도 쉽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니, 그렇다면 나도 사지말고 소이캔들 DIY 에 도전해봐야 겠구나!



소이캔들_소이캔들만들기_향초_만들기

▲ 직접 만들어본 핸드 메이드 소이캔들



소이캔들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



인터넷 검색과 소이캔들 만들기 책들을 참고해서 재료들을 준비하였다.

재료들은 모두 방산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왔다.

직접 갈 수 없다면 인터넷으로도 재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방산시장엔 향초를 만들기위한 모든 재료들이 잘 갖춰져있다.

지난 번에 포스팅한 방산시장에서 재료구입한 이야기를 참고하자.


☞ 2014/11/09 -  [방산시장 가는 길] 소이캔들 만들기 재료 구입기. 

방산시장 영업시간과 소이캔들 재료 파는 곳을 알아보자.



소이캔들_소이캔들만들기_향초_만들기



< 소이캔들 만들기 재료 > 


골든 소이왁스 444, 
프래그런스 오일, 
나무심지M, 면심지, 
스테인리스 비커, 온도계,
컨테이너 (용기) - 9온즈, 7온즈, 3온즈, 틴케이스, 티라이트 틀   


재료 구입처와 재료가격은 지난글 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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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natural soy wax - Golden Wax 444 (골든 소이왁스 444)



소이왁스는 보통 네이처 왁스골든 왁스가 많이 이용된다.

그중 네이처 왁스는 캔들의 표면이 깨끗하게 나와서 초보자들이 만들기 좋다고 하는데 

나는 표면이 깔끔한 것보다는 발향이 좋은 골든 왁스를 선택했다.

골든 왁스 중에서도 발향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골든왁스 444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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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는 어떤 게 필요할지 잘 몰라서 중간 사이즈로 보이는 우드심지 M, 에코왁스 심지 4호로 구입했다.

참고로 심지 사이즈는 컨테이너(그릇)의 너비에 따라 고르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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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유용한 도구들 > 


핫 플레이트 - 없으면 가스불에 중탕한다.

저울 - 왁스 양 잴 때 사용한다.

나무젓가락 - 면심지 고정 시킬 때 필요하다.

신문지 -  만들다 보면 왁스나 오일을 흘릴 수 있으니 신문은 바닥에 미리 깔아 놓는 것이 좋다.

양면테이프 - 컨테이너 바닥에 심지를 고정시킬 때 필요하다.

비커 - 녹인 왁스를 컨테이너에 부을 때 유용하다. 없다면 종이컵을 사용해도 된다.




소이캔들 만드는법



1. 세팅하기


만들때 왁스나 오일 한 방울씩은 꼭 흘리게 되니 바닥에 신문지 부터 깔고 시작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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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컨테이너를 깨끗이 씻고 물기가 없도록 잘 말린 후, 컨테이너 중앙에 심지를 세운다.

왁스를 붓고 나서는 용기를 절대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한동안 잘 굳게 놓아둘 자리를 미리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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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이트 틀에는 티라이트용 심지를 사용했다. 

티라이트 용기는 크기가 작아 소이왁스가 어중간하게 남을 경우 만들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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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심지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컨테이너 중앙에 잘 위치시키고, 나무 젓가락으로 컨테이너 한 가운데에 올 수 있게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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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지는 컨테이너 높이에 맞게 자른 후에 고정시킨다.

면 심지는 캔들이 다 완성된 후에 잘라내도 되지만 나무 심지는 자르기 쉽지않아 나중에 잘라내면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니 미리 재단한다. 심지는 왁스보다 5mm정도 위로 올라오는게 적당하다.





2. 왁스 녹이기 


왁스를 녹일땐 미세한 불조절이 쉬운 핫 플레이트를 이용하는게 좋다.

핫플레이트가 없다면 가스레인지에서 녹여도 되지만 온도가 금방 훅 올라가기 때문에 중탕을 해준다.

이도저도 없다면 종이컵에 왁스를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녹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대용량을 만들기 어렵고 온도 조절도 쉽지않다. 이왕 만드는거 핫플레이트가 있으면 좋겠다싶어 하나샀더니 두고두고 요긴하다. 인터넷으로 1~2만원이면 충분히 쓸만한걸로 살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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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너무 세면 안 될 것 같아 핫 플레이트 2단으로 시작해 녹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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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 점점 녹기 시작하는게 보인다.

핫 플레이트를 이용했더니 생각보다 빨리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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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뽀얀 색이었던 소이왁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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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캔들_소이캔들만들기_향초_만들기



다 녹고 나면 이렇게 식용유 색깔로 투명하게 바뀐다. 

아직 덩어리가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에서 내려 온도 체크를 하자.



소이캔들_소이캔들만들기_향초_만들기



다 녹았을 때 온도가 70도 정도.




3. 향료 섞기


왁스 온도가 70도에서 65도로 떨어지면 오일을 넣어준다.

너무 높은 온도일 때 오일을 넣어주면 향이 날라가버린다고 하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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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넣는 오일의 양은 왁스 중량의 10%정도다.

나는 왁스를 250g 녹이고 프래그런스 오일을 25ml 넣어줬다. 

특히, 골든 소이왁스 444는 프래그런스 로드가 높아 오일 비율을 14% 정도까지 첨가 할 수 있다.


내가 넣어준 오일은 뉴 체리블라썸 향방안에 온통 향긋한 향이 진동을 한다.


샤방


※적정 온도조절 은 왁스의 종류마다, 또 설명하는 책에 따라 상이했다.

이번이 처음만들어보는거라 쉽지않았는데 차차 만들어가면서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온도를 찾는것이 좋겠다.




4. 컨테이너에 붓기


녹은 소이왁스와 오일이 잘 섞이면 컨테이너에 바로 부어준다.

이 때의 온도는 60도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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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를 부을 때는 심지가 5mm 정도 남도록 한 번에 천천히 붓는다.

이제 왁스가 굳는 일만 남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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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지나자 투명했던 왁스가 뿌옇게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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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케이스는 작아서 그런지 금새 뽀얀 우윳빛깔로 굳어졌다.

처음 만든 것 치고는 표면도 깨끗해 보인다.ㅋㅋ


이제 이렇게 6시간 이상 굳혀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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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소이왁스들.



다 만들고 나니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것도 있고 유리에 잘 밀착되지 않은 녀석도 있었지만 그런게 또 핸드메이드의 특징 아니겠는가...ㅎㅎ 그 유명한 양키캔들도 사실 잘 살펴보면 표면이 그리 고르지 않다;; 

불 피워서 향만 잘 나면 되지뭐~ ㅋㅋ ^^

오키


표면이 고르지 못한것은 드라이어를 이용해 후처리를 해주면 된다.

드라이어기를 이용한 후처리 방법은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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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이캔들을 진정한 완성품으로 만들어 줄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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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핸드메이드 소이캔들 완성!

대충 만들고 스티커 하나 딱 붙여주니 꽤나 그럴듯하다.



완성된 소이캔들에 불을 켜지 않았는데 향초에서 나는 자체 향 만으로도 방 안에 향기가 가득하다.

기분 좋은 아로마 향을 맡고있으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긴장된 마음으로 소이캔들에 불을 붙여보았다.



소이캔들_향초_만들기



우왕굿!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나무 심지가 꽤나 멋스럽고 분위기있다. 서서히 왁스가 녹으며 은은한 꽃향기가 퍼져나간다. 이만하면 첫 작품치고는 훌륭하구만! ㅋㅋ

내가 사용한 프래그런스 오일은 록시땅 타입의 뉴 체리블라썸인데 향이 은은해서 참 좋다. 

무난한 향이라서 선물하기에도 좋은 향인것같다. 요거 추천!




향초를 만들때 초반에 투입되는 재료비가 꽤 많이 들긴 하지만 한번 만들면 대략 8~10개 정도의 캔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향초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총 투입된 돈이 35000원~4만원 정도였는데, 시중에서 아로마캔들 작은것 하나 사려고 해도 보통 1~2만원이니 이거 얼마나 남는장사인가!


넉넉히 만들어진 소이캔들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굿굿!


첫 도전이라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음번엔 색소를 이용한 색깔 양초도 만들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블랙체리향 캔들도 만들어봐야겠다. ^^


소이캔들 만들기 도전 첫번째 이야기 끝!



2014/11/09 - [방산시장 가는 길] 소이캔들 만들기 재료 구입기. 방산시장 영업시간과 소이캔들 재료 파는 곳을 알아보자.

2014/12/22 - [소이캔들 만들기] 크리스마스용 캔들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