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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사진 도용, 포스팅 표절 당하다!!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하는 방법 알아보기


나의 글을 도둑질 당하다.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이틀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말로만 들어왔던 포스팅 베끼기를 당했어요! 아놔 빡쳐!



부글부글



제가 얼마전에 썼던 글이 네이버에서 잘 검색되나 모니터해보던 중 글이 무단 도용된것을 발견했습니다. 더욱 짜증나는 것은 검색결과에 표절 포스팅이 원본보다 더 상단에 노출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포스팅 사진 하단에 워터마크(서명)를  꼬박꼬박 박아넣는데요, 세상에 이 도둑놈이 그 워터마크 부분만 싹 잘라서 마치 자기 사진인양 올려놓은게 아니겠습까! 그것도 한,두장이 아니라 포스팅 전체에 걸쳐 그 짓을 저질러 놓았어요. 


이놈이 얼마나 악질이냐면 한달전에 제가 직접 구매해서 작성한 ㅇㅇ만들기 포스팅을 바로 어제 자기가 구입해서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하는거예요. 게다가 결과물이 잘 안나온것 같다는 말까지. 아놔 이런 상상력도 풍부한 XX! 


딴것도 아니고 돈들여·정성들여 만들었던 나의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능욕하다니, 저는 결코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



고객센터에 저작권 침해 게시물 신고과정



먼저 깊은 빡침을 애써 참으며 문제의 그 블로그 포스팅에 점잖게 항의의 메시지를 댓글로 남겼습니다.

'나 지금 당신의 만행에 엄청 기분이 나쁘니 신고하기 전에 얼른 삭제해라' 뭐 이런내용이었죠. 

표절 포스팅을 발견한것이 오후 늦은 시간이었기에 경고메시지를 남기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다음날 점심까지 이놈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네요. 바로 고객센터에 신고접수 들어갔습니다.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 저작권 침해신고 - 게시중단 요청


표절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 였기때문에 네이버 고객센터에 신고를 해야했습니다. 

신고접수를 온라인으로 하려면 일단 네이버 아이디가 필요하네요. 거기에 본인인증후 실명접수, 휴대폰번호 입력, 주소입력까지 해야합니다. 조금 귀찮은 과정이 필요하네요.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다음으로 게시중단을 요청하는 게시물의 정보를 입력해야합니다.

서비스명엔 블로그, 게시물url엔 표절한 게시물의 주소, 작성자 ID는 표절한 그놈의 블로그 ID를 적었습니다.


'요청사유 및 의견 입력'란에는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 도용당한 자신의 원본 블로그글 주소도 함께 적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증빙자료를 첨부합니다. 저는 제 원본 글의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사진들과 표절글의 비교 사진을 캡쳐로 몇장 찍어 첨부하였습니다.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저작권법 제 103조 제 6항의 규정에 따라 정당한 권리없이 저작물 등의 복제,전송의 중단이나 제재를 요구하는 경우 그로인하여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해야 할 책임을 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경고문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안내 내용을 잘 읽어본후 동의하고 게시중단 요청을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접수가 되었다는 문자가오고 신고가 완료됩니다.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그런데 저는 얼마 후 관계입증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문자와 메일이 왔네요.

원본 게시글의 작성자가 자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필요하답니다. 메일 하단의 '서류추가 접수하기' 버튼을 눌러 티스토리 블로그의 로그인 관리자 화면을 캡쳐 해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네요.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고객센터에서 신고처리 현황 조회를 해보니 '고객님의 요청에 따라 게시물 조치(임시조치, 복제 전송중단)가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결과가 뜹니다.


와 그런데 12시50분에 신고한것이 13시32분에 처리 완료되었네요. 서류만 제대로 한번에 접수했다면 30여분만에 전체 과정이 다 끝날 수도 있었겠군요. 네이버 일처리 빠르네요.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확인차 문제의 표절 블로그에 들어가봤더니 네이버측에서 조치를 취했나 봅니다. 

임시적으로 게시가 중단된 게시물이라고 뜨네요.



네이버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



잠시후 다시 들어가보니 삭제되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게시물이라고 뜹니다. 블로그 주인이 글을 아예 삭제했나봅니다. 




우연히 표절한 포스팅을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면 짝퉁 포스팅에 밀려 원본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을 겁니다. 

남의 창작물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맘대로 퍼가고, 베끼고, 거짓말을 일삼는 이런 몰지각한 블로거들이 있다는것이 너무 화가납니다. 베끼는 쪽은 간단히 복사후 붙여넣기하면 끝이지만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입증하기위해 귀한 시간을 들여 이것저것 증빙자료를 챙겨 신고를 해야합니다. 


신고후 다시 표절블로그를 찾아가보니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새로운 포스팅을 올렸더군요. -_-

베껴서 안걸리면 그만이고, 신고당하면 삭제 후 아무런 일 없었다는듯이 넘어가면 된다니....

뭔가 큰 패널티를 받길 바랬는데 너무 많은걸 바랬나 봅니다.

거기다 그 표절 블로거는 저한테는 끝내 미안하다거나 잘못했다는 일언반구 조차 없네요.

자신을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를 그렇게 거짓으로 채우면서 까지 하다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걸까요?


자신의 창작물이 도둑질 당하지 않도록 눈 부릅뜨고 스스로 지켜야만 하는 현실이 좀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