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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놀자

[평창동 미술관 거리] 토탈 미술관, 가나아트센터, 김종영 미술관 나들이


북한산 아래의 조용한 마을, 평창동


북한산 기슭의 언덕을 따라 많은 고급 주택들이 늘어서 있다.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한 이곳 평창동은 다른 부촌들과는 좀 다르다.

 

고층 아파트와 빌딩들로 빽빽한 도심과는 달리 평창동에는 고층 건물들이 없다.

어디서든 북한산이 훤히 보이고 산 아래의 주택들은 멋들어진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평창동에 고급 주택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갤러리들이 있는 예술의 거리이기도 하다.



평창동 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_baby gallery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화정박물관, 갤러리 세줄, 김종영미술관, 가인갤러리, 키미아트, 상원미술관 등등.

평창동 언덕을 따라 내려오면 이런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들이 즐비해 있다.


대부분의 미술관이 무료이거나 2~3,000원으로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고고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


평창동 미술관은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광화문역 2번 출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1711, 1020 버스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오늘의 코스 >



오늘은 김종영미술관 → 토탈 미술관 → 가나 아트센터 순으로 둘러보았다.


원래 키미아트도 들리고 해서 더 크게 코스를 잡았었는데 

오빠와 투닥거리기도 했고;; 날씨가 쌀쌀하기도 했고~

암튼 적당한 코스의 평창동 투어였다고 생각한다.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저렇게 건널목이 보이고

건널목을 건너 언덕을 따라 걷다보면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보인다.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북악정이라는 식당 골목에 김종영미술관과 금보성아트센터로 가는 안내문이 있다.

100m만 가면 나온단다.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북악정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식당 건물도 멋있다!

지나가려니 고기 냄새가 솔솔 풍겨왔음;;



평창동 미술관 가는 길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오늘은 미세먼지가 별로 없는지 날도 좋고 경치도 좋고~

북한산이 정말 깨끗하게 보이는 화창한 날씨였다. 



평창동 미술관_금보성아트센터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그렇게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얼마 안가 오른쪽에 금보성아트센터가 보인다.

금보성 아트센터?! 의리의 남자 김보성이 생각나느것이.. 왠지 으리으리 하다.ㅎㅎ

그 맞은편에 바로 김종영 미술관이 있다.



김종영 미술관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저 세련된 건물이 바로 김종영 미술관이다.

김종영 미술관은 한국 현대조각의 개척자인 우성 김종영 선생님을 기리고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여러 조각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 김종영 미술관 관람정보 ◈


휴관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3월~10월)

                오전 10시~ 오후 5시 (11월~2월)

관람료 : 무료


☞ 김종영 미술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이 날은 < Metal Works - Today >, < 김종영의 빛 > 두 가지의 전시가 있었다.

Metal Works - Today, 종영의 빛 두 전시 모두 3월 16일까지 한다고 한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현관문이 잠겨있어 뭐지? 했는데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써있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들어가도 되나 싶지만 함 올라가 보자.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계단을 올라가면 미술관스럽게 조각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조각품들이 김종영 미술관 건물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듯하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 Metal Works - Today >전시.

메탈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알루미늄, 파이프, 철판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고 있으니 

이건 뭐 예술가라기 보다 기술자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 김종영의 빛 >전시.

김종영 작가의 작품들은 목조와 석조를 이용한 작품들이 많았다.


미술관 건물 구조가 상당히 특이해서

이곳은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실외 조형물들이  이 곳 평창동의 일부인 듯 자연스럽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김종영 미술관의 위쪽에서 보이는 사진이다.

하두 언덕이라서 건물들 구조도 특이하고 이쪽 저쪽에서 보이는 건물의 모습이 다 다르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겨울에 눈 덮인 평창동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옆에 가던 오빠도 "우왕~ 여기 눈 오면 어떻게 다니지?" 라며 놀라는 눈치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사진으로도 한적함이 느껴진다.

오가는 사람 한 명 없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한산한 평창동 거리 >



토탈 미술관


김종영 미술관과 멀지 않은 곳에 토탈 미술관이 있다.

사실 나는 조각품들도 좋아해서 김종영 미술관도 흥미있게 관람했는데

오빠는 그럭저럭 이었나 보다.

다행히 토탈 미술관에서는 때마침 흥미로운 전시가 있어 우리 둘 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파란색 뿔같은 게 보이는 곳이 바로 토탈 미술관!





◈ 토탈 미술관 관람 정보 ◈


휴관 : 매주 월요일, 공휴일, 전시 준비 기간

관람시간 : 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료 : 현재 무료 ( 전시에 따라 변동 )


☞ 토탈 미술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전시 중이었던 < DAILY REFLECTIONS >

3월 9일까지 라고 하니 이번 주말까지 관람 할 수 있겠다.


< DAILY REFLECTIONS >전은 한일 작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상당히 기발하고 재미난 작품들이 많아 추천하고 싶은 전시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 아이리스 >라는 작품.

저게 뭔가 싶지만 저 앞에 가면 화면의 패턴이 내 모습으로 나타나고 움직임도 따라 한다.

눈의 홍채의 기능과 움직임을 모방한 작품이라고 한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이런 설치 미술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미술관 위 카페에서는 커피가 한 잔에 2,000원이다. 

카페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바깥에 벤치도 있으니 따뜻한 날 밖에서 경치 구경하며 커피 한 잔 마시기 좋다.  

전시 작품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직원이 친절하게 답해주기도 한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카페 한 쪽에도 전시 작품이 있었다.

검은 선위에 색색의 싸인펜으로 칠하면 '컬러 체이서' 라는 로봇이 그선을 따라 각각의 색을 소리로 변환한다.

정말 신기방기하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여기는 하나하나가, 녹슨 건물마저도 다 예술품처럼 보인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옥상 바닥도 폄범하지 않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 김구림의 어느 날, 그 뜨거운 흔적들 >도 전시 중인가 본데 

이 날은 영상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김구림전은 예전에 현대미술관에서 관람한 적이 있어서 아쉽지는 않았다.



가나 아트 센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토탈 미술관 옆에 저런 조형물이 보이는 곳이 가나아트센터이다.

가나아트센터는 평창동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아닐까 싶다.  





◈ 가나아트센터 관람정보 ◈


휴관 : 없음

관람시간 : 월~일요일 오전10시~오후 7시

관람료 : 오승윤 개인전 3,000원 


☞ 가나아트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가나아트센터는 평창동의 대표적인 아트 갤러리답게 규모도 크고 

유명 작가들의 작품전시들도 관람할 수 있다.


지금은 오방색의 대가인 < 오승윤 개인전 >이 전시 중이다.

화려한 오방색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은 금한다 써있으니 눈으로만 간직하도록 한다.

오승윤 개인전은 3월 23일까지 전시한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참고로 인사동에 있는 가나인사 아트센터에서는 <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박수근 전이라 하니 인사동에 가면 한 번 가봐야겠다.

관람료는 10,000원, 3월 16일까지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가나아트센터에서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은 버팔로!

폐타이어로 만든 작품인데 생동감이 장난 아니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가나아트센터 옆에 옥션 하우스도 보인다.

여기서 경매가 이루어지나 보다.



여유롭게 문화활동을 즐기고 싶을 때 


어딜가나 북적대는 사람들로 피곤하고, 여유롭게 문화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평창동 거리를 거닐면서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일반 주택같이 보이지만 카페이다.>



서울에 이보다 더 조용하고 한가로운 거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창동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동네다.

실제로 내가 갔을 때 거리에서 본 사람들을 손에 꼽을 정도로 인적이 없었다. 
아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차를 타고 다니긴 하겠지만~


평창동 미술관_김종영미술관_토탈미술관_가나아트센터



평창동은 데이트로도 좋지만 혼자 와서 관람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갤러리마다 멋진 카페도 있으니 차 한 잔 하기에도 좋고



미술관을 좋아하거나 이곳을 안가본 사람들은 한 번 가보시길~

단, 언덕길이니 운동화를 신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