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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요리

[부채살 스테이크]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도전!

 

부채살 스테이크 만들기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는 nolgo 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여행지에서 직접 만들어 먹은 스테이크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제가 워낙 요알못(요리 알지도 못하는놈)인지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됐지만 막상 요리해보니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고 맛도 썩 괜찮더라구요!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레시피를 여기저기서 참고했는데, 완성된 요리는 결국 느낌 가는데로 만든 nolgo 스타일이 되버린건 함정입니다. 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어준 여자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의 포스팅 바로 시작 하겠습니다.


자- 출발~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홈메이드 부채살 스테이ㅋㅋㅋ>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



얼마전 저희는 가평 스파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한번 다녀온 ☞ 호수위의 하얀집 이란 곳인데, 하루 푹 쉬었다 오기 좋더라구요. 


작년엔 펜션에서 저녁으로 숯불 바베큐를 해먹었지만, 이번엔 호기롭게도 스테이크 굽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떠나기전 홈플러스에서 장을 봐갔는데 확실히 작년보단 간단하게 장을본것 같네요.



홈플러스 부채살



간략히 장본 재료들을 훑어보겠습니다.

먼저 스테이크의 주 재료인 소고기 입니다. 홈플러스내 축산코너에서 스테이크용 고기중 하나 골라봤습니다. 이 부위는 요새 스테이크 재료로 많이 이용되는 호주산 부채살 입니다. 때깔이 참 곱네요. 


둘이 먹기엔 살짝 아쉬운 크기 였지만 이것저것 함께 먹을걸 생각하고 골라봤습니다. 

두께도 좀 얇긴했는데, 펜션 주방의 인덕션 화력이 어떨지 몰라서 두꺼운 고기는 사기 좀 그렇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맛있게 잘 먹긴 했지만 다음엔 좀 더 두꺼운 고기로 더블 스테이크에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할인을 받으면 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은 참 매력적이군요.



홈플러스 새우



이건 가니쉬로 이용할 새우입니다. 새우는 많이는 필요없고 소량만 구매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열마리에 2,500원 짜리가 보이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남은건 다음날 해먹을 스파게티로 고고-



홈플러스 파스타 샐러드



그리고 메인과 함께 곁들일 3,000원짜리 즉석 파스타 샐러드 입니다. 씻을 필요없이 드레싱과 치즈가루만 뿌리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간편합니다.



블루넌 스위트 레드 카베르네 쇼비뇽



요건 식사중 함께 마실 블루넌 스위트레드 까베르네 쇼비뇽 입니다. 둘다 드라이한 와인보다는 달달한 와인을 좋아해서 골라봤는데 요거 참 맛있습니다. 할인하면 가격이 만원도 안해서 저렴해요.



홈플러스 스테이크 소스

새송이 버섯



그외 홈플러스 PB 화풍 스테이크 소스(1,500), 새송이 버섯, 브로콜리, 토마토 등등이 있습니다.




홈플러스 부채살 소고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테이크를 구워보겠습니다.


참, 저는 유튜브에서 제이미 올리버 - 완벽에 가까운 스테이크 (한글자막) 이라는 영상을 참고해서 고기를 구웠습니다. 참고는 했는데 결과물은 많이 다르네요 ㅋ



홈플러스 부채살 소고기 2



동영상에서 제이미 올리버가 알려준데로 고기는 요리하기 20분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서 두었다가 이용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테이크의 겉은 뜨겁고 속은 차갑게 된다고 하니 주의 하세요.


이제 부채살 양쪽에 올리브오일을 잘 발라줍니다.



홈플러스 부채살 소고기 3



그리고 고기위에 소금과 후추를 잘 뿌려줍니다. 이걸 마리네이드 한다고 하나요? ㅎ 저는 미리 준비해간 허브갈릭 솔트를 이용했습니다.



홈플러스 부채살 소고기 5



영상에서 부채살의 힘줄을 제거하면 좋다고 그래서 저도 시도해봤는데 고기에 괜히 구멍만 냈습니다. 초보한텐 쉽지않네요. 나중에 먹어보니 그냥 힘줄이 있어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건 그냥 먹는걸로- ㅎㅎ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마리네이드 하는동안 스테이크에 곁들일 재료들을 손질해 봅니다.

흰다리 새우는 머리와 껍질을 제거하고 마늘, 새송이버섯,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등을 썰어둡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3



썰어둔 브로콜리는 먼저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내고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4



버터를 이용해 썰어둔 재료들을 다 때려넣고 소금간 후 볶아줍니다. 

아, 이건 그냥 nolgo 스타일 입니다. (*nolgo: 글쓴이)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5



요리하는 곳이 집이 아니고 펜션이라 조리 도구에 제약이 좀 따르더군요. 

1구짜리 인덕션에 후라이팬도 한개라서 이거하랴 저거하랴 좀 정신이 없습니다. ㅋ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새우



꼬리만 남겨두고 껍질을 제거한 새우와 마늘을 또 버터로 볶아줍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새우 2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토마토



여기에 토마토를 깍둑썰기해서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가니쉬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가니쉬 2



함께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면 가니쉬 완성 입니다.

가니쉬가 뭐 별거 있나요 ㅋㅋㅋ



홈플러스 샐러드



씻을 필요 없는 간편 샐러드도 접시에 담아 드레싱과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 준비해 둡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



자, 이제 드디어 스테이크를 구울 차례 입니다.

인덕션의 화력이 어떨지 몰라 온도를 최대로 올리고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궈준 후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올때 올리브유 두르고 고기를 올려주었습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1



와~ 근데 인덕션도 화력 좋네요. 

괜히 약할줄 알고 두꺼운 고기로 안사왔는데 고기가 사정없이 연기를 내며 익어갑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2



고기를 구울때 태울듯이 지져주라는 팁을 봤었는데, 팬위에 올린 고기가 몇초만에 실시간으로 옆면까지 익어가는 모습을 보이니까 그대로 했다간 숯덩이를 먹을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3



뒤집기 전에 마늘을 고기위에 몇 번 문질문질 해주고-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4



한쪽면이 적절히 익었다고 생각될때 뒤집어 줍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5



그 위에 버터를 또 문질문질 해주고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6



잠시후 또 뒤집어 줍니다. 1분씩 익히며 뒤집어주고 한쪽 면마다 3분씩 어쩌구 저쩌구 하라는데 제가 사온 고기는 너무 두께가 얇아서 그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결국 걍 적당히 양쪽면을 균등하게 익혀주는데 집중했습니다 ㅜㅜ ( 제이미 쏘리..다음번엔 꼭 더블 스테이크를...)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7



다 구워진 스테이크를 2분정도 휴지 시킨 후, 접시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봅니다.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8



접시위에 스테이크 올리고 구우면서 흘러나온 육즙에 올리브오일을 섞어 뿌려줬습니다.

(그래도 따라할건 다 따라함 ㅋㅋ)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29



쨘~ 완성된 부채살 스테이크 입니다.



홈플러스 샐러드 09


집에서 스테이크 만들기 30



이제 맛을 볼 차례 입니다. 

와인 한 잔씩 따르고 맛을 음미해 봐야죠. 



부채살 스테이크 만들기



고기는 미디움 웰던정도로 익은 것 같네요.  



부채살 샐러드 만들기

<맛보시죠 ㅋㅋ>





한 입 맛을 보니 캬~!!!

이거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네요.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본 스테이크라 솔직히 별 기대는 안했는데 요거 아주 맛이 훌륭합니다. 고기가 퍽퍽하지도 않고 부드러우며 씹는 맛도 좋더라구요. 육즙도 나름 잘 남아있었고 마늘과 허브, 버터향이 잘 베어서 향도 썩 괜찮았습니다. 


여기에 레드와인 한잔 곁들이니 스테이크 전문점 못지않네요 ㅋ.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맛있게 잘 먹어줘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계획대로 완벽하게 조리하진 못했지만 나름 성공적이었던것 같아요.


다음번엔 좀 더 맛있는 스테이크 만들기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