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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티스토리 베스트글] 모바일에서는 보이는데 왜 PC버전에선 나의 글이 안보일까?


티스토리 베스트글, 그것이 알고싶다.




'나도 재미삼아 한번 해볼까?'하고 시작한 블로그 운영이 이제 반년째가 되간다. 



며칠에 한번씩 짬짬히 작성했던 포스팅 갯수도 시나브로 100개가 넘어갔고, 일일 방문자수도 요즘은 천명 정도를 꾸준히 유지해주고 있다.  하루 20~30명 들어오던 방문자수에도 오~ 하며 신기해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새 블로그 방문자수를 보고있으면 상전벽해가 따로없다는 생각이다.


언감생심 파워블로거를 꿈꾸지는 않는다. 흥미를 잃지않고 꾸준히 블로그를 꾸려간다는것에 만족할 뿐이다. 다만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 보다는 모레에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재미난 이야기를 나눌수 있길 바라는 맘은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빼먹지 않고 반복하는 습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침에 눈뜨자 마자 스마트폰을 켜고 블로그에 접속해 방문자수와 유입로그를 살펴보는 것이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는 방문자수가 꽤 많은것에 감사하고는 있지만,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줬으면 하는 욕심은 어쩔수 없나보다.

얼마전에도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켜고 블로그에 접속했다.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




헉! 근데 이거 뭐야... 


오늘은 방문자수가 이상하게 많다 싶어 유입경로를 훑어보니 죄다 http://m.daum.net 이 찍혀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방문자수도 그렇고, 요거 뭔가 있구나 싶어 후다닥 모바일 다음으로 들어가보았다. 어디에 내 블로그 글이라도 걸렸나 싶어 요기 조기 눌러봤더니, 세상에나 ,다음 메인페이지의 블로그 카테고리에 나의 [남자 샌드위치]글이 보이는 것이다. 


2014/07/10 - [샌드위치 만들기] 요리못하는 남자의 샌드위치 만들기 도전!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모바일 다음>




세상에 이런 경사가 있나! 전날에 예약 발행해둔 글이 관리자의 눈에 예쁘게 보였는지 모바일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걸린것이다. 비록 메인 페이지의 첫 화면은 아니고 몇번의 클릭과 스크롤 다운이 필요하긴 했지만 사람들은 어떻게알고 쏙쏙 잘 찾아가 내 글을 친히 클릭해줬을까! 솔직히 나는 다음에서 블로그 글이 어디 뜨는지도 이번에 첨알았다.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다음 메인페이지 베스트 블로그글>



신이나서 PC를 켜고 다음 메인페이지에서 내글을 찾아봤더니 오잉? 여기엔 없네?

어째서 모바일에선 보이는 나의 글이 PC에선 안보이는것일까?

의문을 가지고 모바일 다음의 메인페이지에 걸린 글들과 PC버전 메인에 걸린 글들을 비교해보았다. 둘을 비교하며 곰곰히 쳐다보고는 이내 차이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걸려있는 글의 갯수였다. PC화면에서는 베스트 블로그글이 여덟개가 걸려있었고, 모바일버전에서는 밀어주기 글을 포함하여 열여덟개의 글이 걸려있는 것이었다.  좀더 단서가 필요해 티스토리 PC버전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았다.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티스토리 베스트글>




티스토리 메인의 베스트 글을 보니 위와같이 여덟개의 글이 뜨는데, 이 글들이 고대로 다음의 메인화면에 개시되어있는것을 알아챘다. 뭔가 느낌이 오는데 단서를 더 얻기 위해 티스토리의 홈페이지에서 추천 글들을 훑어봤다. 그렇다, 여기에선 나의 포스팅이 발견되었다. 스크롤을 내릴것도없이 첫 페이지에 바로 걸린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다음 메인과 모바일버전의 메인에 걸린 글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었다.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티스토리 추천글>




여기까지 찾아보고나서 내가 추리해본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1. 티스토리 관리자가 그날그날 맘에드는 글들을 선별해 티스토리의 '추천' 페이지에 게시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오전,오후 두어번씩 갱신되는것같다. 


2. 그리고 추천글중에서 대략 18개정도의 글들을 또 추려 티스토리의 '베스트' 글로 선정하는것같다. 


3. 이중 8~11개의 글은 티스토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해 바로 볼 수있다. 그리고 이 베스트글은 똑같이 다음의 PC버전 홈페이지에도 함께 실린다. 


4. 그리고 2번에서 추린 18개 정도의 글은 다음 모바일페이지의 블로그 카테고리에 게시한다.




그러한 연유로 나의글은 베스트글 18등(꼴찌)에 랭크되어 모바일다음 메인페이지에서 볼수 있었지만, PC버전 다음 메인페이지에선 보이지 않았던것이 아닐까! 하고 소설을 한번 써본다.



글 서두에 소박한 블로거인척 코스프레했는데, 이쯤되니 이미 집착하고 있음을 시인하지 않을수 없다.



엉엉



다음_모바일_메인_베스트_추천_<티스토리 유입로그>



다음을 통해 들어오는 경로가 전부 모바일 페이지 뿐이다. 유입로그 앞에 붙은 m. 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국내 2위 포탈 다음의 메인페이지에 걸리면 그 위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이미 블로그 이웃들의 선례를 통해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블로그 일일 방문자수는 총 3520명이었다. 평소 방문자수에 비해 2천500명 정도가 더 들어온셈이었다. 분명 반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이뤄낸 첫 쾌거이고 경사였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없다. 모바일이 뿐만이 아닌 피씨에서도 함께 유입이 있었으면 여기에 스무배 정도는 더 방문자수가 있었을텐데....ㅠㅠ



훠이훠이~ 아쉬움과 집착을 버리자. 


내가 이것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하는건 아니니까. 다시 하루에 20~30명 정도의 적은 방문자수에도 즐거워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포스팅 마무리 즈음엔 소박한 블로거로 회귀하며, 며칠전 이뤄낸 쾌거에 대한 단상과 그에 관한 분석을 이만 마무리 한다. (다음번엔 대박 소식으로 돌아올수 있길..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