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꿈의숲] 나들이 다녀온 이야기. 전망대도 한번 올라가보자.

북서울 꿈의숲. Dream Forest.

송파에 올림픽 공원, 성동에 서울숲이 있다면 강북,성북,도봉등 서울 동북부엔 북서울 꿈의숲이있다!

 서울시내의 주요 대형공원인 올림픽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등이 대부분 한강 이남에 위치해 있어서 얼마전까지 서울 동북부 지역엔 이렇다 할 만한 대형공원이 없었다.

 서울 북부지역에 대형 녹지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되던차에 드디어 2009년 강북구 번동에 대형 녹지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이 조성되었다.

 예전 이곳은 1989년부터 운영되었던 놀이공원인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인데, 놀이공원을 모두 철거하고 그 부지위에 호수와 잔디광장등 친환경 시설을 조성하여 북서울 꿈의숲을 세웠다. 그 규모가 66만m² 에 달한다고 하며 이는 서울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오늘의 포스팅은 얼마전 나들이 다녀온 북서울 꿈의숲 이야기이다.

넓은 공원을 이것저것 돌아보며 다니느라 꽤 힘이 들었지만 봄날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았다.

북서울 꿈의숲에 가는길은 동문과 서문쪽으로 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각자 편한쪽을 택하자.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동문쪽에서 내렸다.

<북서울 꿈의숲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자세한 내용은 아래 지도와 홈페이지의 ☞ 오시는길 을 참고하자.

<북서울 꿈의숲 지도>

우리는 1호선 월계역에서 147번 버스를 이용해 동문쪽에서 하차하였다.

동문에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멋진 풍경. 멀리 방문자 센터가 보인다.

공원 안에 이렇게 넓고 잘 닦인 산책로가 길게 깔려있다. 

평일 낮시간이라 많은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제법 많았다.

요렇게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산책길도 있다.

흙먼지가 날리는 길 대신 잘 다듬어진 돌 블럭과 나무데크길이 산책길을 기분좋게 해준다.

중간 중간 세워진 이정표를 보고 어디로 갈지 정해보자.

공원이 넓기때문에 이정표를 잘 봐야 가고싶은 곳을 헤메지않고 찾아갈 수 있다.

<창녕위궁재사>

북서울 꿈의숲 안에는 등록문화재 40호로 지정된 창녕위궁재사라는 고택이 있다.

조선 순조때의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있는 전통건축양식 목재가옥이라한다.

계속해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길.

왼쪽 계단위로 널찍한 나무데크 공터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옆으로 노상 카페가 있어 야외 경치를 즐기며 차 한잔 마시기 좋다.

북서울 꿈의숲엔 이렇게 광활히 펼쳐진 잔디밭이 많다.

이곳 잔디밭은 청운답원이라고 불린다.

저~ 뒤로 국내유일 자연속 어린이 미술관 상상톡톡 미술관이 보인다.

☞ 꿈의숲 아트센터 홈페이지

현재 잔디밭은 휴면 및 발육기간 이므로 6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청운답원에 조성중인 예쁜 화단.

한창 단장중인 화단을 찍어보았다.

알록달록 화사한 꽃들이 예쁘게 단장중이다.

<글래스 파빌리온>

이곳은 청운답원과 연결된 창포원. 

그리고 그 뒤로 글래스 파빌리온이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

<북서울 드림 스튜디오>

옛 tbs 스튜디오를 북서울 드림 스튜디오로 재개장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것도 ☞ 꿈의숲 아트센터 홈페이지 를 참고하자.

▲ 어린이 놀이터와 볼프라자 

공원내에는 자전거 도로망도 잘 깔려있다.

<월영지 모습 파노라마>

청운답원 옆으로 이렇게 멋진 월영지라는 호수가 있다.

월광폭포와 연지, 월영대 등으로 꾸며진 이 호수는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긴 하지만

그 경관이 상당히 멋스럽다.

▲ 월영대

▲ 월광폭포

창녕위궁재사의 전통적 성격과 부합될수 있도록 전통적 경관을 연출하였다는 대숲길.

▲ 대숲길

넓은 북서울 꿈의숲을 걸어다녔더니 얼마 걷지 않은것 같은데 지치고 배도고파져 길옆 나무그늘아래 돗자리를 펼치고 한솥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었다. 그늘아래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밥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이렇게 나무그늘아래 앉아 햇볕을 피하며 쉬기 좋다.

하지만 북서울 꿈의숲은 대부분 평지에 허허 벌판인 곳이 많아 그늘 찾기가 쉽지않다.

땡볕이 내리 쬐는 여름에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땀을 식히며 도시락을 먹고나서 사슴 방사장을 가보기로 했다.

요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요런 초화원이 나오고 더 들어가면 

요런 사슴 우리가 나타난다.

사슴방사장은 생각했던것 보다 규모가 작아보였다.

서울숲의 사슴방사장은 상당히 크고 사슴들도 많았는데 그에 비해서 북서울꿈의숲은 꽤나 단출했다.

사슴방사장과 초화원을 둘러보고 올라가는길엔 이렇게 등산로가 이어진다.

우리는 체력이 고갈되가던 참이었기때문에 이정표에 표시된 전망대까지만 가보고 

나들이를 마치기로 합의 보았다.

저 ~ 멀리 보이는 전망대까지 820m !

아이고 언제 저기까지 갈꼬..

.. 는 어느새 여기까기 올라왔네?!

아이고 다리야!

저 아래서부터는 옥외 경사형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수도 있다.

물론 걸어 올라갈수도 있다.

엘레베이터가 상당히 느리게 움직이므로 한번놓치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한다.

 기다리기가 귀찮다면 계단을 이용해 걸어올라가자.

옥외형 엘레베이터를 이용한다면 이곳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도 상당히 지대가 높다.

전망대는 이렇게 비스듬하니 특이한 모습을 하고있다.

<꿈의숲 전망대>

북서울 꿈의숲 전망대는 해발 190m, 전망대 입구에서부터 전망대 까지는 50m를 더 올라가야 한다.

입구 왼편에는 뵨사마 이병헌의 사진이있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아이리스를 촬영했었단다.

관람시간은 오전10:00 ~ 오후 9:30까지 이고,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다.

입장료는 무료.

<전망대 종합 안내도>

전망대는 3층과 옥탑층으로 이뤄져 있으나, 이날은 옥탑층을 개방해놓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계단과 경사형 엘레베이터로만 이뤄진 썰렁한 모습을 보게된다.

이럴거면 차라리 전망대를 일반 건물처럼 짓고, 건물안에 음식점이나 전시장등을 운영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또 한번 경사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올라간후 

수직형 엘레베이터를 한번 갈아타고 3층 전망대에서 내리면 

이렇게 전망홀이 나타난다. 

전망홀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아담한 크기의 전망홀은 아래로 북서울 꿈의숲 일대를 감상하기 좋고 멀리 서울 북부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홀 안엔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 광고판과 영상이 설치되어있다.

나는 아이리스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전망대안에서 아이리스촬영을 했었다한다.

저 티비에서는 백지영의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하는 노래가 쉬지않고 나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시내모습. 

밤에 보는 모습은 이렇다. 

공원의 나무숲에 가려 어두컴컴하게 보이는곳이 많아 야경은 솔직히 멋지다고 하긴 힘들다.

▲ 전망대 2층에서 운영중인 커피숍 THE CAFE2.

전망홀 아래층에서는 커피등 음료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

전망대 구경까지 마치고 다시 온길을 돌아갔다.

한낮에는 맑은 하늘에 햇볕이 좀 뜨겁게도 느껴졌지만, 

해가 진 후 밤이되어 걷는 공원 산책길은 또다른 운치가 느껴져 좋았다.

북서울 꿈의숲이 상당히 넓기때문에 한번에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다음번에는 오늘 보지 못했던곳을 차분히 산책하는 마음으로 둘러보고 싶다.

북서울 꿈의숲은 잘 닦인 산책로를 차분히 걸으며 산책 하거나 

넓은 잔디밭에서 뛰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북서울 꿈의숲에 놀러갈땐 나무 그늘이 적은 편이므로 

햇볕을 가릴수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꼭 챙겨는 센스를 발휘하자.

따뜻한 봄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북서울 꿈의숲 나들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