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나들이
올해 초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러 잠실구장을 다녀온뒤 두번째로 잠실구장을 찾았다.
오늘의 경기는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응원팀인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가 대전인 까닭에 좀처럼 직관을 하러 가지 못했었는데, 간만에 가까운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있어 경기를 직접보러 다녀왔다.
오늘은 2014년 5월23일 금요일, 주말 시리즈의 첫 경기를 보고온 이야기와 오래간만에 다녀온 잠실구장의 풍경을 포스팅해본다.
이번에도 역시나 야구에 관한 이야기는 몇줄 없다. ㅎㅎ
관련글: [프로야구 시범경기] 2014.3.21 한화 대 두산 경기 관람기. 피에 응원동영상. 관련글: [야구 예매] 티몬에서 할인쿠폰 받아 야구장 입장권 싸게 예매하자. |
자 그럼 또 출발~~!
§
잍걸이와 나는 시간여유가 있어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잠실야구장에 도착한 때는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려는 몇명의 사람들 외에는 아직 한가한 편이었다.
아직 매표소가 열지않아 기다리고 있는사람들.
야구경기 두시간 전인 4시30분이 되자 매표소와 무인발권기가 운영을 시작했다.
나는 티몬에서 쿠폰으로 할인받아 예매한 티켓을 무인발급기를 이용하여 발급받았다.
'티켓링크 예매자 티켓교환창구'라 적혀있지만 티몬에서 구입한 티켓도 상관없이 잘 발급되었다.
발급받은 경기 입장권. 입장권에는 티몬결제라고 적혀있다.
나는 티몬 야구할인쿠폰 5000원짜리 적용해서 싸게 예매했다. 굿!
☞ 관련글: [야구 예매] 티몬에서 할인쿠폰 받아 야구장 입장권 싸게 예매하자.
티켓을 발급받았지만 아직 경기장 주위는 한산하다.
시간도 때울겸 야구장 주위를 둘러봤다.
아직 열리지 않은 야구용품점.
몰려올 야구 관람객들을 대비해 바비큐 치킨을 굽고있는 카페 아모제.
그 옆엔 터키아이스크림도 팔고있는데 요즘 번화가치고 터키아이스크림 안파는곳이 없는듯하다.
던킨 도너츠에서도 베이스볼 세트를 팔고있었다.
음료와 핫도그로 이뤄진 1루세트, 2루세트, 3루세트를 판매중이다.
버거킹과 kfc도 한창 손님맞을 준비중이었다.
잠실구장에서 하루동안 희생되는 치킨의 수는 과연 몇마리나 될까?
야구장 주위에는 바베큐와 생맥주도 팔고
떡볶이와 튀김, 순대도 떡튀순set라 이름붙여 10000원에 판매중이다.
그밖에 닭꼬치는 물론, 삼겹살꼬치와 닭발꼬치까지 판매중이다.
우리는 미리 치킨을 배달시켜놓았기에 구장주변 먹거리만 구경하고 슬슬 야구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길에 본 한화이글스 구단버스.
지난 시범경기땐 요 버스앞에서 피에 선수를 봤었지. ㅎㅎ
원정팀의 3루쪽 출입구를 통해 야구장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예매한 자리는 3루쪽 네이비석 322블록.
요 출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갈때가 가장 설레인다. ㅎㅎ
출입구로 들어서면....
이야~!
탁트인 시야에 녹색의 그라운드가 쏙 들어온다.
그라운드위에선 경기전 연습을 하고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김태균 선수, 정근우 선수, 이용규 선수등과 함께 기념촬영 찰칵!
ㅋㅋㅋ
아직 경기 시작전까지 한시간 반가량 남은 상태라 좌석들은 텅텅 비어있었다.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다음번 관람을위해 어느 좌석이 좋을까 요기조기 둘러보면서 시간을 때웠다.
▲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두산의 오재원 선수가 그려진 입장티켓.
시간은 어느덧 여섯시가 됐다. 여섯시는 미리 전화로 배달 예약시켜놓은 치킨을 찾으러갈 시간.
야구장 검표소에서 재입장을 위한 도장을 손바닥에 찍고 다시 구장 밖으로 나갔다.
시간이 흘러 경기시간이 다가오자 야구장 주위에 사람들이 점점 몰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잠실역 3번출구에서 미리 시켜둔 '그릴킹 치킨' 을 받아서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주문한 그릴킹 치킨은 몇몇 블로그를 보고 추천받아 구입한 치킨이었는데,
꽤 만족스럽게 먹었다.
치킨을들고 야구장으로 돌아오는길에 받아온 티몬 프로야구 전단지.
광고도 많이하고 현장홍보도 꽤 열심히 하는듯하다.
요놈이 미리예약해서 받아온 그릴킹 치킨.
경기가 시작하기전 서둘러 세팅을 시작했다.
경기장내 편의점에서 주워온 음료수 종이박스로 간이 트레이를 만든후
그위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오픈해 올리고 각종소스와 무, 할라피뇨를 먹기좋게 준비했다.
요렇게 한상 차려 무릎위에 올려놓으면 야구경기를 보며 간편하게 치킨먹기 딱 좋다.
6시 30분. Play ball !!
그리고 Play chicken !!
여기에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지. ㅎㅎ
야구장내 편의점에선 국내맥주 500ml가 2600원, 잠실역 지하 편의점에선 2300원에 판매중이었다.
경기전엔 썰렁했던 야구장내 좌석이 야구가 시작되자 많은 야구팬들로 채워졌다.
잠실은 두산의 홈경기장이라 팬들이 많이 오는것은 당연하지만,
원정팀인 한화이글스의 팬들도 상당히 많이 왔다.
이날의 경기는 한화 앨버스 선수와 두산 유희관 선수의 선발대결이 있었다.
어쩐일인지 한화이글스가 1회부터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먼저 취하면서 경기는 신나게 시작되었다.
'이야 오늘 이거 뭔가 되겠는데?'
신나게 응원용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치맥과 함께 야구를 즐겼다.
거기다 2회초 터진 정범모 선수의 좌월 솔로포에 잠실구장 한화이글스 팬들은 난리가 났다.
목동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라니! 저게 우리 범모 맞음?! ㅋ
▲ 4회초 법력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정범모 선수.
그러나... 재밌는 경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초부터 제구력이 좋지못하던 앨버스의 공은 6회를 벼텨내지 못했고,
6회 교체된 윤근영은 두산의 불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한화이글스는 6회 깝깝하고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로 두산에게 5점을 헌납한 후
경기는 그대로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5 대 11, 한화이글스의 패배로 끝났다.
점수차가 계속 벌어지고 경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자 경기도중 많은 관객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래도 으리있는 으리 이글스 팬들은 끝까지 남아 경기를 관전하였다.
이날 경기는 열시가 다 되서야 끝이났다.
비록 경기결과는 패배로 끝났지만 오래간만에 찾은 야구장은 언제나처럼 역동적이었고
가슴속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즐거움을 주었다. (경기가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뜨거워지고 있는 초여름날씨,
맛있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경기에 지더라도 치맥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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