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2014.3.21 한화 대 두산 경기 관람기. 오늘의 주인공 피에 응원동영상.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러 잠실 야구장에 가다.

2014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않았다.

요새 시즌개막을 코 앞에 두고 마지막 팀 점검을 위한 각 구단들의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오늘은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잍걸이와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다. 한화이글스의 오랜 팬으로서 가까운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있다는데 내가 빠질 수 없지.

오늘의 이야기는 2014년 3월21일 있었던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잠실경기에 관한(게임이야기는 세줄밖에 없는) 이야기이다.

< 올림픽 주경기장 >

오래간만에 찾은 잠실 야구장. 날씨가 맑아 야구 관람하기 좋았다. 

맑은날씨에 야구장을 찾으니 소풍온 학생처럼 마음이 설레였다.

항상 북적이던 야구장 앞은 아직 이른시간이어서 였는지 조용했다.

자 이제 30m 만 더가면 야구장이다.

야구장 입구에서 팔고있는 먹거리들.

버거킹에선 불고기킹 세트, 불고기 순살킹 세트, 커플팩, 불고기팩, 더블팩 등을 팔고있다.

kfc에서도 야구관람객들을 위한 여러 메뉴를 팔고있었다.

피크닉박스 26000원. 치킨팩 12000원. 버거팩 10000원.

야구장에 들어가기전 주차장에서 주황색 한화이글스 구단버스를 발견했다.

저 버스 안에 선수들이 타고있는걸까?

앗!!

버스에서 나오는 펠릭스 피에(felix pie) 선수를 발견.

이번시즌 새로 영입된 펠릭스 피에 선수.

예전 한화에서 뛰었던 데이비스 선수를 연상시킨다.

외모뿐 아니라 훌륭한 실력까지 쏙 빼닮길 바래본다.

＊

< 아쉬워서 만들어본 피에 선수 움짤 >

잠시후 나타난 보문산 폭격기 혹은 괴뢰군으로 불리는 김혁민 동무 선수.

제발 올해는 좀 터져주시길....

날씨도 춥고하여 김혁민 선수까지만 보고 바로 야구장으로 들어갔다.

시범경기는 입장료가 없다. 오늘은 입장권 없이 그냥 들어갑시다.

우리가 들어간 3루쪽 블루지정석 입구

이야 이게 얼마만의 야구장 구경이냐~

그라운드엔 경기전 몸을 풀고있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앉은 블루 지정석.

탁자석에 앉을까 했지만 일찍온 사람들로 인해 탁자석은 대부분 자리가 없었기에 

3루쪽 그라운드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앉았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분홍빛이 되었다. ㅎㅎ

자리잡고 앉아 아까 사온 버거킹의 불고기킹 세트를 먹었다.

불고기버거 두개랑 치킨텐더 여섯조각, 그리고 캔콜라 두개를 포함하여 만원이었는데,

완전 비추다.

이렇게 부실한 구성이라니...

잠실구장에서 불고기킹은 안사먹는걸로 하자.

불고기패티 어디갔니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하늘은 맑고 햇볕도 좋았다.

평일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오늘의 선발 맞대결은 한화 앤드류 앨버스와 두산의 크리스 볼스테드.

자 그럼 이제 경기 시작~!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많아지는 야구팬들.

시범경기인데도 두산은 응원단장이 나와 응원을 이끌었다.

앰프를통해 응원가가 신나게 흘러나와 야구팬들의 응원을 유도한다.

한화이글스에서는 응원팀이 나오지 않아 팬들의 개별적 응원만 있었다.

행복송이랑 선수들 응원가 신나게 불러줄수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3루쪽 블루지정석에 있다가 중간에 3층 홈플레이트 쪽으로 올라가보았다.

작년까지만해도 이쪽은 옐로우석이었는데 좌석이 전부 파란색으로 칠해져있었다.

혹시 옐로우석이 없어졌나?

다른 좌석에 비해 저렴하기도 하고 집중해서 야구 관람하기에 좋아 자주 앉던 자리인데...

검색을 해보니 올해부터 옐로우석이 네이비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색깔만 바뀐거면 뭐 상관없지 ㅎ

경기는 9회까지 4대2로 뒤지고 있던 한화이글스가 9회초 터진 펠릭스 피에 선수의 천금같은 뜬금 투런포에 힘입어 폭풍 무승부를 이뤄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지지 않은게 어디랴. 

한화팬들은 이렇게 자비심이 깊다. 야구경기 이야기는 요 세줄로 간략히 넘어간다.

경기가 끝나고 텅 빈 그라운드.

2점 짜리 홈런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펠릭스 피에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빠져나가는 선수들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구단버스 주위에 몰려있었다.

구단버스 앞에서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 매너남 케일럽 클레이 선수.

매너좋고 얼굴도 잘생겼다. 올시즌 좋은 활약 보여주시길..

인터뷰를 마치고 뒤늦게 버스에 올라타는 오늘경기의 주인공 피에선수.

팬들은 마지막 9회에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낸 피에선수에게 연신 응원의 함성을 질러주었다.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는 그를 영웅이라고 까지 부른다. ㅋㅋ

어느새 독수리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게된 우리 피에선수.

앞으로 계속 좋은 활약 해주시라~

승패를 떠나 오래간만에 찾은 야구장 나들이가 참 즐거웠다.이제 시범경기도 이번 주말이면 끝이나고 곧 시즌이 개막된다.올해는 우리 독수리팀에 좋은 선수들 많이 들어왔으니 좋은성적내서 타팀들에게 동정받는 신세는 좀 면했으면 좋겠다. ㅎ
최강한화이글스 홧팅!

오늘의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