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꽃시장 ( aT 화훼공판장 )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봄도 되고 했으니 기분전환도 하고 방에 놔둘 예쁜 꽃화분도 장만할 겸 양재동 꽃시장을 찾았다.
아직 길거리에는 꽃이 보이지 않지만 양재 꽃시장에 가면 봄꽃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ㅎㅎ
정식 명칭은 aT 양재동화훼공판장.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다.
아름다운 당신,
봄 향기 가득한
꽃시장으로 오세요~
라는 문구가 시선을 확 끌어 당긴다.
양재 꽃시장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 곳이다.
2년 전인가 왔을 때 늦게 와서 생화시장을 둘러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날은 생화시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중도매인점포(생화꽃 도매시장) → 분화온실 나동 → 분화온실 가동 → 화환점포
순으로 둘러보았다.
생화 꽃 도매시장
양재 꽃시장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생화 꽃 도매시장.
일찍 문을 닫으니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자!
< 생화 꽃 도매시장 영업시간 >
월요일 ~ 토요일
* 생화도매(1, 2층) : 새벽 12시 ~ 오후 1시
* 부자재점(2층) : 새벽 1시 ~ 오후 3시
생화 꽃 도매시장에 들어서면 알록달록 꽃들이 가득하다.
항상 꽃 향기로 가득한 곳.
< 장미, 라넌큘러스 >
색색깔의 장미꽃들과
내가 좋아라하는 라넌큘러스!
분홍색과 저 주황색 라넌큘러스 너무 예쁘당~~!
심플하지만 매력적인 카라꽃.
봄 하면 떠오르는 향긋한 후리지아.
흰 색, 보라색 프리지아도 있지만 역시 노란색이 제일 좋다.
후리지아는 5단이 한 묶음이고
한묶음이 7,000원, 어떤 가게는 5,000원
가게마다 꽃 상태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 분홍장미 & 파란장미 >
파란색 장미가 인상적이다.
< 알록달록 예쁜 꽃들 >
생화 꽃 도매시장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부자재점과 조화들을 볼 수 있다.
부자재점에는 바구니, 도자기, 화병은 물론 포장지와 리본 등 없는 게 없다.
말린 꽃들도 판매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 동화 속 세상인 듯~^^ >
조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가게.
< 정원 같이 꾸며놓은 조화가게 >
< 생화는 아니지만 화사한 조화들 >
조화 꽃다발은 좀 별로이지 싶지만
꽃화분 키우는게 부담스럽거나 나같은 귀차니즘에게는 조화로 된 화분도 괜찮을 꺼 같다.
분화온실 나동
생화 꽃 도매시장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분화 온실이 있다.
< 분화온실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 오전 7시 ~ 저녁 7시
( 분화온실 가, 나동 격주 일요일 휴무 )
분화온실 나동부터 들어가 보자.
꽃화분 장만하러 온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특이하게 생긴 다람쥐꼬리라는 식물.
가습효과가 있는 토피어리는 쪼매난 화분에 있는게 만원.
선물용으로 좋을 듯하다.
생화가 아닌 화분으로 된 후지리아는 7000원.
생화와 가격이 비슷하다.
씨를 뿌려 내년에도 꽃을 피운다고 한다.
수국이 정말 수국수국하게 피어 있다.
양재 꽃시장에서는 어디서건 한가득 피어있는 수국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눈이 호강한다.^^
< 탐스런 라스레몬 >
향긋한 레몬향이 솔솔~
< 임파첸스 >
임파첸스는 한개 3000원, 두개 5000원.
내 맘에 쏙 든 풍성한 베고니아는 한화분에 6000원.
향이 좋은 보르니아는 7000원.
다육식물은 한개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야외 자재상가에도 도자기와 화분들이 가득하다.
분화온실 가동
나동 바로 앞에 위치한 분화온실 가동.
나동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 활짝 핀 나리꽃 >
< 보라색의 캄파눌라 >
향이 천리까지 난다해서 천리향.
어디서 이렇게 좋은 향이 나나 했는데 요녀석이었다.
만리까지 나는 건 만리향.ㅎㅎ
가동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허브, 야생화, 초화 판매장이 열리고 있었다.
< 앙증맞은 아기별꽃 >
< 다양한 허브들 >
로즈마리, 라벤더, 애플민트 등등.
큼지막한 아네모네 꽃은 한 화분에 2000원.
꽃이 많아서 벌들이 쉴새없이 몰려든다.
한쪽에선 유실수, 조경수 등 산림나무들도 판매하고 있다.
aT 화훼공판장 지하 화환점포
화환점포에서는 화환, 꽃다발, 꽃바구니, 부케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온김에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가봤다.
화환점포는 저녁까지 영업을 해서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꽃다발을 사가는 손님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 화환점포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 오전 6시 ~ 저녁 8시
aT화훼공판장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매점과 식당이 있고 그 옆으로 지하화환점이 들어서 있다.
맘에 드는 꽃을 고르면 취향에 맞게 꽃다발을 만들어 주신다.
비누로 만든 꽃비누들.
백송이 장미꽃도 눈에 띈다.
예쁜 꽃들로 가득한 양재 꽃시장!
가격도 저렴해서 1~2만원으로도 충분히 집안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다.
꽃들로 둘러싸인 곳이라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덕분에 잘 몰랐던 꽃들도 많이 알게 됐다.
바로 옆에는 양재 시민의 공원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다.
봄을 맞아 양재 꽃시장에서 꽃구경도 하고
서로 예쁜 꽃화분 하나씩 선물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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