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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자

강화도 대하축제 제철 맞은 왕새우 구이 제대로 맛보고 왔어요!


강화도 대하 축제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대하철을 맞아 강화도에서 살이 제대로 오른 새우 구이를 먹고 왔어요. 요즘 한창 대하축제 시즌이라 새우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더라고요. 강화도 여행 중에 꼭 맛봐야 할 음식이 아닌가 싶어요.



강화도 여행 후포항 대하



여기는 강화도 후포항입니다.


후포항은 밴댕이로 유명한데 밴댕이는 봄이 제철이라고 해요.

요즘은 제철맞은 전어와 왕새우를 주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처럼 라르고빌에서 숙박하는 분들이라면 후포항 근처 횟집을 많이들 찾을 것 같아요. 숙소 바로 앞이 거의 다 횟집들이에요. 어디서 먹을지 근처 맛집들을 검색해 봤는데 광고성 글들이 너무 많아 그냥 무작정 나가보기로 했어요. 



강화도 후포항 대하구이



저희가 선택한 곳은 바닷가 바로 앞 작은 횟집들이 몰려 있는 곳 중에 "융진호" 라는 이름의 횟집이에요서비스를 잘해준다는 사장님 말을 믿고 들어갔는데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새우도 두마리 더 넣어주셔서 만족스러웠어요.^^


근처를 한바퀴 쭉 돌아다녀보니까 가격은 거의 다 똑같더라고요. 기웃기웃하다가 서비스 잘해준다는 곳에 가는 게 이득일 것 같아요. 



강화도 대하축제



배에서 직접 잡아오는 횟집!


사실 회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제철맞은 새우를 그냥 지나칠 순 없어서 결국 왕새우 구이를 먹기로 했어요. 저도 그렇고 남친이도 그렇고 둘 다 새우 킬러거든요~ㅎㅎ

밴댕이철인 봄이 오면 밴댕이 코스 먹으러 꼭! 꼭! 다시 가려고요!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바닷가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으니 바람도 좋고 바다냄새도 물씬 나네요.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1



두둥~~!

왕새우 소금구이!! 

(가격 40,000원)


펄떡펄떡 튀어오르는 새우들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너무 맛있자나요ㅠㅠ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2



반찬은 강화도 순무로 만든 깍두기와 고구마~

순무가 시원하면서 맛이 독특했어요.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3



어느새 새우가 빨갛게 잘 익었습니다.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4



제철이라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크기도 엄청 큽니다.


전에 소래포구에서 먹었던 새우도 맛있었지만 그때는 좀 끝물이라 이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강화도에서 먹은 새우는 정말 크기가 남달랐어요. 진짜 왕~새우였어요!ㅋㅋ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5



새우살이 탱글탱글하면서 야들야들하고 적당히 간도 배에 있으면서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옵니다. 초고추장이나 간장이 따로 필요없을만큼 그 자체로도 맛이 아주 훌륭했어요. 싱싱해서 그런지 껍질도 아주 술술 잘 벗겨져요.



강화도 대하축제 왕새우 구이 7



새우 대가리는 바짝 익혔다가 먹었는데 바삭하고 고소해서 정말 별미에요! 머리 속까지 살이 아주 그냥 꽉 찼어요. 


처음에는 배가 별로 안 부를 것 같아서 뭘 더 먹어야하나 했는데 먹어보니 새우만으로도 배가 엄청 부릅니다. 양이 꽤 많더라고요. 둘이서 배불리 먹기 딱 적당한 양이에요. 



강화도 여행 후포항 대하축제



너무 배불러서 다 먹고 후포항 한 바퀴 돌고 들어왔어요. 

바다 풍경은 언제봐도 참 좋네요~:D





강화도 대하축제~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왕새우 구이 꼭 드셔보세요. 완전 실하고 맛있습니다! 역시 새우는 제철일 때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아요~ㅎㅎ

강화도는 서울 근교주말에 가볍게 다녀와도 좋은 곳이에요.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날씨도 좋고 풍경도 멋지고 맛있는 새우까지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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