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망고치즈빙수와 인절미토스트. 설빙 메뉴 및 가격.

 줄 서서 먹는 빙수집, 설빙

연이은 무더위에 기운이 쏙 빠져 빙수나 먹어볼까나~ 하고 nolgo오빠를 불러냈다.

맛있는 빙수를 먹고 싶어 찾아간 곳은 요즘 대세라는 빙수가게 설빙!

사실 나는 평소에 빙수를 즐겨 먹지는 않는다. 

한여름에 아이스음료는 자주 먹지만 빙수나 스무디는 반쯤 먹으면 속이 시려서 다 못먹을 때가 많다. 

그래서 빙수는 일년에 한 서너번 먹을까 말까다. 

근데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가 문득 빙수! 빙수! 하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자꾸 생각이 나는게 아닌가! 

그렇담 또 먹어줘야지~ㅎㅎ 

  

설빙 빙수가 그렇게 맛나다길래 근처 건대점으로 향해본다. 

설빙은 줄 서서 먹는 빙수집으로 유명한데 건대는 매장이 두개라 그런지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특이한게 건대 설빙은 1호점과 2호점이 마주 보고 위치해 있다.

어디로 들어갈까나~^^

내가 간 곳은 건대 2호점.

 

매장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은 사람들만큼이나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매장이 꽤 큰데도 사람들이 저리 많은 걸 보니 설빙이 확실히 요즘 대세긴 한가 보다.

우선 자리부터 잡고 앉아서 땀 좀 식히고 주문을 하러 가볼까~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구나!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그런지 주문대 앞에는 붐비지 않도록 테이블 없이 널찍하다.

내가 주문한 것는 한창 핫한 메뉴인 설빙의 신메뉴 '망고치즈빙수' 와 '인절미 토스트' 

(설빙의 메뉴와 가격은 이 글 하단를 참고하시길~) 

주문을 하니 십분정도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깜찍한 진동벨을 준다.

요녀석 쪼매난것이 참 깜찍하게도 생겼다. 

기다리면서 발견한 물동이존.

물동이라는 이름과 장독대 비스무레한 생김새가 왠지 정감이 간다.

물동이에서는 물이 아니라 차가 나오는데 녹차 같이 생겼으나 메밀차라고 함.

종이컵에는 귀여운 망치와 망자 캐릭터가 있다.

망치는 '망고치즈 빙수' 

망자는 '망고유자 빙수'

신메뉴를 내면서 메뉴를 캐릭터화까지 하다니.. 

우후훗 대단한걸~

 

뭔가 세세하게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진다.

짜짜잔~ 

드뎌 나온 망고치즈빙수와 인절미토스트다.

먼저 망고치즈빙수~

비쥬얼은 굿굿굿!

우유얼음 위에 큼지막한 망고와 치즈조각들이 올려 있고 그 위를 요거트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아몬드가 장식하고 있다. 토핑 사이사이로 망고시럽이 뿌려져 있는게 보인다.

먹기도 전에 두근두근 설레는구낭ㅎㅎ

망고와 치즈 토핑이 정말 가득하다.

연유가 따로 나와서 달기를 조절해 가며 먹을 수 있다. 

근데 우유얼음 한 번 먹어보고 왜 연유가 있어야 하는 지 알았다.

우유얼음 자체는 좀 싱거운 편인데 연유를 뿌려 먹으니 맛이 한결 낫다.

위에 있는 요거트아이스크림과 망고, 치즈를 먹다가 중간부분에 연유를 부어 조금씩 쉐키쉐키 섞어 먹으니 꿀맛! 아니 연유맛!이다. ^ㅡ^  

큼지막한 망고도 생과일은 아니지만 정말 달디달고 치즈와 망고의 조화도 제법 잘 어울린다.

망고만 있음 뭔가 좀 심심하고 치즈만 있음 느끼한데 같이 먹으니 딱 좋다.

예전에 먹었던 어느 카페의 망고빙수와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당~~

그때는 맛없는 냉동망고 요맨큼 들어있었는데;;ㅋㅋ

연유는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하지만 양이 꽤 많아서 그럴 필요는 없었다.

망고치즈빙수에 정신 팔린 사이, 잠시 잊고있었던 인절미 토스트!

토스트 위에 콩가루와 시럽, 아몬드 슬라이스가 뿌려져서 나온다.

한 조각 집어드니 빵속에 있던 인절미가 쭉쭉 늘어난다.

맞아! 쭉쭉 늘어나는 건 피자 치즈뿐만이 아니었어. 우리에겐 인절미가 있었지.

식빵은 바삭하고 인절미는 쫀득쫀득한 게 맛이 좋다.

딱 예상했던 그맛이다.

인절미토스트는 허니브레드처럼 클 줄 알았는데 그냥 식빵 두장 사이에 인절미를 넣은거라 크기도 작고 맛은 있지만 4500원 주고 또 사먹게 되지는 않을 듯하다. 담에는 집에서 만들어먹어야쥐~ 헤헤 ^^;;

인절미토스트 한입 먹고~♪

망고치즈빙수 한입 먹고~♬

망고치즈빙수는 먹을수록 맛있고 얼음이 녹아도 맛있다!

먹다보니 우유얼음 속에도 치즈덩어리와 망고조각이 들어있어, 

이건뭐 망고하고 치즈가 줄지를 않아.

너가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구나.

짱짱맨 인정!

남은 연유는 인절미 토스트 위에 샤샤삭 뿌려서 먹어본다.

달달한게 딱 내스타일이닷.

둘이서 빙수하나랑 인절미토스트랑 먹었더니 배가 은근 든든하다. 

떡이라서 그런가?!ㅋㅋ

 설빙 메뉴 및 가격 정보

< 설빙빙수 >

인절미설빙 / 밀크팥설빙 : 7,000원

흑임자설빙 / 커피설빙 : 8,000원

치즈설빙 / 베리요거트설빙  : 9,000원

 

< 신메뉴 > 

망고치즈설빙 : 9,500원

망고유자설빙 : 9,000원

※ 팥추가 1,000원

< 인절미토스트 >

인절미토스트 : 4,500원

인절미허니버터브레드 : 6.000원

인절미아이스크림 : 5,000원

요즘 빙수값이 많이 올라서 사먹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빙 망고치즈빙수는 9500원이라는 가격에 꽤 만족스러운 빙수였다. 특히, 망고와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설빙의 망고치즈빙수를 추천한다.

 

설빙의 인절미빙수도 저게 뭐 그렇게나 맛있겠어?하고 지나쳤는데, 다음에는 설빙대표메뉴인 인절미 빙수도 함 먹어봐야겠다.

설빙 빙수는 둘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고 

맛도 좋아서 올여름에는 빙수를 자주 먹게 될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