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辛평양찹쌀순대
며칠전 강변역 근처에서 저녁으로 뭘먹을까 요리조리 둘러보다 '평양찹쌀순대' 라는 간판을 발견했다.
그래, 간만에 순대국 한그릇 먹어보자 싶어 잍걸이와 함께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늘의 포스팅은 우발적으로 찾아들어간 순대집에서 저녁으로 먹은 순대국 이야기다.
오늘의 이야기 바로 출발~
<신 평양 찹쌀순대>
▲ 가게는 요기.
이날은 불금이라서 그랬는지 식당안에 손님들로 가득 차있었다.
근데 손님들이 죄다 남자, 아저씨들이다. ㅋㅋ (나도 아저씬건 함정 ㅡㅜ)
역시 순대는 싸나이들의 음식이란 말인가!
우리는 테이블 좌석이 꽉꽉차서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 뭘먹을까 벽에 붙은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뭐가 맛있을까~~
나는 7000원짜리 특순대국을 시키고 잍걸이는 순대국이 땡기지 않는다고해서 8000원짜리 모둠순대 소짜를 시켰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반주는 생략합시다.
메뉴판을 보니 신평양순대는 50년 전통의 맛이란다. 가맹점을 모집 한다는 문구를 보아하니 프랜차이즈 가게인가보다.
그럼 이가게가 꼭 50년 됐단건 아니잖아?
뭐 큰 상관은 없지만.
주문후 음식을 기다리며 앉아있으려니 심심해서 벽에 붙은 '신평양순대국 맛있게 먹는법'을 읽어본다.
하나. 다대기가 완전히 풀어질때까지 저어준다.
둘.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셋. 양념 부추를 듬뿍 넣는다.
넷. 밥을 넣고, 깍두기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맛있게 먹는법'을 읽고 있는사이 밑반찬이 먼저 깔린다.
고추와 생양파, 깍두기, 부추, 간을 맞추기위한 새우젓과 소금.
아이고 배고프다~
그리고 잠시후 나의 특순대국과 잍걸이의 모듬순대가 나왔다.
우왕~
캬~
그냥 순대국보다 천원이 더 비싼 특순대국이라 그런지 순대국 속에 순대와 부속고기들이 그득그득하다.
요렇게 맛있게 생긴 순대도 들었고~
요런 고기들도 많다.
요기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요 부추도 넣고 공기밥을넣어 휘휘 말아 한입 뜨니
따봉!
뜨끈하고 진~한 국물에 순대 맛이 기가 막히다.
잡내도 없고 얼큰한것이 딱 좋다. 뽀얀 고깃국속에 들은 순대와 고기들도 야들야들하니 씹는맛이 좋다.
이제 순대를 먹어볼까~
모둠순대는 소짜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와서 깜짝놀랐다.
오잉 이게 소짜야 ? 꽤 많은데?
야채순대와 찹쌀순대로 추측대는 두가지 순대와 허파와 간, 머릿고기등이 한접시 가득 담겨나왔다.
순대는 잡냄새없이 적당히 기름지고 담백한것이 맛이 좋았다.
안에들은 각종 야채와 고기등도 씹는맛이 좋다.
간도 따뜻해서 그런지 퍽퍽하지않고 부드러워 잍걸이도 맛있게 잘 먹었다.
순대는 요놈과
요놈 두가지.
여기에 쌈장을 찍어 입에 넣으니 아이고 맛좋다~
쏘주 한잔 생각이 절로나네!
쏘주는 없지만 순대국과 모둠순대를 둘이서 맛나게 먹었다.
순대국도 넉넉하고 모둠순대고 푸짐하니 다먹는데 한참이 걸렸다.
식사를 마치고 부른배를 두들기며 기분좋게 가게를 나섰다.
요렇게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참 기분이 좋단 말이야!~
매울신 (辛) 자를 쓰는 신평양찹쌀순대의 진정한 매운맛을 보지 못해 좀 아쉬웠지만
다음엔 매콤한 순대볶음에 소주 한잔 꼭 해봐야겠다.
강변역 구의동 근처에서 맛있고 푸짐한 순대와 순대국이 먹고싶다면
50년 전통의 신평양찹쌀순대를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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