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0410] 신메뉴 냉짬뽕을 2900원에 먹어보다. / 홍콩반점 이벤트 할인 쿠폰

냉짬뽕을 먹어보다.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뭘 먹으면 좋을까 잍걸이와 함께 고민하고 있던중에 타이밍 좋게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뭔가 싶어 쳐다보니, 얼마전 짜장면 반값 이벤트할때 설치해둔 더본쿠폰이란 앱에서 보낸 메시지였다. 

'냉짬뽕 오늘 하루 2900원!'

홍콩반점 0410에서 신메뉴로 냉짬뽕이 출시되어 이벤트로 6월23일 하루동안만 5500원짜리를 2900원에 판다는 메세지였다.

냉짬뽕? 

짬뽕을 차갑게만들어서 파나? 아 뭔가 땡기지않는 비주얼이 상상되긴하지만 냉짬뽕이 어떻게 생긴놈인지 확인해 보고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게다가 값도 착하잖아. 2900원! 

고민은 짧게, 결단은 빠르게!  

지도앱을 켜고 가까운 홍콩반점 0410으로 향했다.

가까운 홍콩반점에 들어가 주린배를 부여잡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에는 잘 보이는곳에 이번 행사를 알리는 광고가 붙어있었다.

냉짬뽕을 2900원에 먹기위해선 더본쿠폰 앱에서 해당 쿠폰을 다운받으란다.

어려울것 없이 어플에 들어가서 쿠폰을 다운받아 직원에게 보여주고 바로 할인을 받았다.

우리는 여기에 보통 짬뽕과 군만두 한접시를 함께 주문하였다.

☞ 더본쿠폰 안드로이드용 다운

가게 벽면에는 냉짬뽕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비주얼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냉커피 만드는 것처럼 '뜨거운 짬뽕에 얼음을 부어 식히나?' 뭐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을 좀 해봤었는데 역시나 그런건 아닌것 같았다.

냉짬뽕 말고도 차가면이란 음식도 있나보다. 얼마나 차가우면 이름이 차가면일까? 

이건 정말 국물위에 각 얼음이 듬뿍 들어있는것이 보기만 했는데도 이가 시린다. 차가면보단 그 옆에 칭따오+탕수육 세트가 더 땡기네.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사이 주문했던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원래 군만두 한접시(4000원)는 10개가 정량인데 4월부터 8개로 줄었단다. ㅠㅠ

그래도 갓 튀겨져나온 군만두는 정말 맛있었다. 쫄깃하고 바삭한 만두피에 꽉찬 속이 훌륭하다.

군만두를 한두개 집어먹고 있으니 메인 메뉴가 나왔다.

오늘의 주인공인 냉짬뽕.

'아니 이거 쫌 맛있게 생겼잖아!'

큼지막한 냉면그릇에 담긴 냉짬뽕이 나오자 눈이 휘둥그래졌다.

동치미 국물같이 살얼음이 낀 붉은색의 맑은 국에 

굵은 짬뽕면이 휘휘 말려올라가있고, 그위에 계란지단과 채썬 당근, 오이가 얹혀있다.

거기에 짬뽕의 시원한 맛을내기위해 오징어와 탱글탱글한 깐새우가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목이버섯과 김가루가 냉짬뽕맛을 보조해준다.

와 이거 맛있네!

냉짬뽕의 맛은 시원한 물냉면을 먹는것같기도 하고 물회에 면을 말아먹는것같은 기분도 든다.

살얼음 뜬 매콤한 국물에 상큼한 오이채와 김가루가 함께하니 오이 냉국을 먹는것같기도 했다.

생김새가 냉면보다는 짬뽕쪽에 가깝지만 생각보다 맛이 상큼하고 시원해서 깜짝 놀랐다. 

 차갑게 먹는 냉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짬뽕면의 굵은 면발 조합도 색다른 맛을 준다.

잘 조리된 냉면 육수의 깊은맛은 볼수 없지만,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나름 먹을만 하다.

조금 인공적이고 자극적인 매운 뒷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탱글탱글한 새우가 다섯마리나 들어있는것도 칭찬해주고 싶은점이다.

그리고 나온 보통 짬뽕. 

짬뽕은 그냥 짬뽕이니까~

이러이러한 것들이 들어있다.

맛있었다. 끝.

군만두와 함께 온짬뽕과 냉짬뽕을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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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알아보는 홍콩반점0410 메뉴와 가격

짬뽕과 짜장면이 모두 4000원으로 동일한데, 

짬뽕 곱빼기와 짜장면 곱빼기는 각각 5500원과 5000원 인점이 특이하다.

그 밖에 주류로 이과두주, 고량주, 칭따오 맥주와 소주등이 준비되어있다.

칭따오 맥주는 640ml 대용량 짜리인데 5000원이면 가격이 꽤 저렴한듯 싶다. 

담엔 탕수육 한점에 칭따오 한잔 하러 와야겠다.

다먹고나서 계산한 가격은 10900원.

냉짬뽕을 행사가로 먹은 덕에 저렴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냉짬뽕이란 음식을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첫인상이 상당히 좋다.

오늘은 행사가로 저렴하게 먹었지만 행사가격이 아니더라도 제값주고 먹을 의향이 충분히 있다.

여름철 입맛 돋구는 시원한 음식이 생각날때, 별미로서 냉짬뽕이란 옵션을 꼭 염두해 두어야겠다. 

아직 냉짬뽕을 먹어보지 못했다면 한번 드셔보시라, 색다른 맛이 썩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