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예식장 다녀온 이야기
얼마전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결혼식 장소는 바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이라 하면 세기의 커플 장동건, 고소영이 결혼식을 올린 바로 그곳이 아닌가!
유재석도 여기서 식을 올렸다지?!
결혼식장에 들어서니 역시 후덜덜한 곳인만큼 얼굴보면 누구나 알만한 정치계 인사도 보이고 유명인사들이 보낸 화환까지...
왠지 사진을 찍으면 안될꺼 같은 분위기라 내가 먹은 음식 사진들만 찍어봤다.ㅎㅎ
명품 웨딩홀이라고 하는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을 또다시 언제 가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 그곳에서 맛본 양식 코스를 기록으로 남겨 본다.^^
둥근 원형테이블 위로 식기들이 고급스럽게 잘 세팅되어 있다.
각자의 자리에 양식 코스 메뉴가 소개되어 있고
결혼식을 관람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뉴판을 보니 캐비어에 푸아그라까지~
우왕~~
드뎌 먹어보는구나!
▲ 첫번째 메뉴는 캐비어를 올린 전복과 셀러리악 터닙 바토네
셀러리악 터닙 바토네가 뭔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캐비어에 전복이란다.
난생처음 먹어본 캐비어는... 별 맛이 안났다.
소스 때문인가? 캐비어가 대체 무슨 맛이지?
난 먹어봐도 잘 모르겠다.ㅋㅋ
전복을 다 먹으니 빵과 와인이 나왔다.
빵은 1인당 2개.
하나는 바게트로 딱딱하고 하나는 부드러운 부시맨브레드와 비슷했다.
▲ 트러플 향의 컬리플라워 벨루테 수프와 뺑드미 크루통
바삭하게 구워진 식빵인 크루통이 나오고 그 위에 수프를 부어준다.
트러플 향의 어쩌구 저쩌구 수프인데 내 입맛에는 잘 안맞아서 먹다 말았다.
돈까스 집에서 나오는 오뚜기 스프를 가장 좋아하는 이 저렴한 입맛;;;
▲ 파머산 치즈 크러스트 가리비 구이와 포트와인 스쿼시 소스
오오~ 이것은 정말 맛있었다!
가리비를 어찌 이리 부들부들 부드럽게 구웠는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소스도 맛있고 파마산 치즈도 맛있고 가장 맛있었던 메뉴이다.
▲ 로제 와인 셔벗
모야~ 모양만 이쁘자나~
와인 얼린 맛.
▲ 푸아그라를 올린 뉴질랜드산 안심 스테이크, 캐비지 수비드와 트러플 매쉬드 포테이토
푸푸...푸아그라.
동물 애호가라면 기겁을 하겠지만 뭐 음식이 나왔으니 함 먹어는 봐야지^^;;
안심스테이크 위의 저 작은 덩어리가 바로 푸아그라.
으~ 물크덩한게 넘 기름져서 나는 별로다.
푸아그라가 부드럽고 영양가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한 번 먹어본 걸로 족하다.
안심스테이크는 부드럽고 굽기도 적당했다.
매쉬드 포테이토랑 곁들어 먹으니 맛이 좋았다.
▲ 누가틴을 채운 발로나 아메르 초콜릿 케이크
디저트로 나온 초콜릿 케이크.
무지 달달했다.
▲ Wedding Memories 초콜렛 박스
디저트가 나오고 다 끝났나 싶었는데 기프트 박스를 하나씩 나눠줬다.
열어보니 초콜렛 4구가 들어있다.
입 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진한 초콜렛~
축의금보다 더 많이 얻어가는 기분이다.^^;;
여성들의 로망이라는 신라호텔의 성대한 결혼식에 박수를 보내지만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내 입맛에 딱 맞지는 않았다.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예식이 끝나면 장식에 쓰였던 수많은 생화들을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잘 포장을 해준다.
고급호텔이라 서비스가 좋긴 좋구나~ㅎㅎ
이 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가 행복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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