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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야기

강냉이 프로젝트 시작.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블로그를 돌보는 이 없이 너무 오래 비워두었다.

거의 2주만의 포스팅이다.


중간에 긴 추석 연휴가 끼었던 탓도 있지만, 일신상의 문제로 인해 블로그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가장 마지막에 쓴 포스팅의 작성일을 보니 9월3일, 무려 12일 전이다.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포스팅을 쉰건 처음인것같다.


다행스럽게도 블로그를 비워둔 동안 방문자수는 크게 줄지않았다. 방학시즌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전체 방문자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일일 방문자수는 1300명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가만히 블로그 분석기의 여러 지표들을 훑어보니 이거 두고보기 힘든 지경이다.



<애드센스 수익 월간 그래프>

<페이지뷰 상승 추이>

예상수입 그래프(좌), 페이지뷰 그래프(우)


블로그 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운영한 결과 애드센스 수익은 다달이 늘어갔다.

위 그래프에 나온것처럼 최근 세달간의 결과는 놀라울정도로 급상승 중이었다. 왼쪽의 예상수입 그래프와 오른쪽의 페이지뷰 그래프 모두 아무것도 모르던 초기 몇달간의 결과물에 비하면 이래도 되나싶게 쭉쭉올랐다.


그러나 근래 열흘정도 넋놓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9월달의 절반이 훌쩍지나가 버렸다. 

이번달 포스팅 수는 고작 두개. 9월 15일 현재기준 수익은 지난달의 1/4 정도에 지나지 않고있다.

몇달만에 상승곡선이 이렇게 허무하게 꺾이고 마는것인가!


이런 쾌조의 상승세가 언제까지나 이어질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훅 떨어질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를 남몰래 보며 혼자 히죽거리는게 낙이었는데..ㅜㅜ 

앞으로 상승만이 있다고 생각했던 오만함에 스크래치입을 위기가 닥쳤다.


부글부글


그래서 결심했다.

블로그에 소홀했던 만큼 남은 며칠동안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기로. 

그냥 열심히 하는걸로 끝내면 재미가 없기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나의 계획은 이렇다. 지금껏 계속되던 수익 상승곡선을 꺾지 않는것.


프로젝트의 이름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강냉이 프로젝트.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코드네임 지정 방식을 차용했다. 구글이 알파벳 순서대로 디저트 이름을 코드네임으로 사용하는것에 힌트를 얻어(c 컵케익, d 도넛, e 이클레어, f 프로요, g 진저브레드....) 나는 ㄱ.ㄴ.ㄷ 순서로 우리의 간식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앞으로 나름대로의 크고작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해볼 생각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결과는 중요치 않다. 뭔가 계획을 세워나야 그걸보고 앞으로 조금씩 나가기 때문에 나같이 게으른 사람에겐 목적의식이 필요하다.(내게 영감을 준 ☞만원님께 감사함을 표한다.)


이번 강냉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은 지난달의 수익 이상을 올리는 것이다.

그에 따른 수행 과제로 매일 한개 이상의 포스팅을 작성할것이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보조 과제들이 따르겠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큼은 1일1포스팅을 최고의 가치로 삼을 것이다. 15일간의 짧은 계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상당히 기대된다.


몇달간 나름대로 블로그를 운영해본결과 알게된 진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블로그의 총 포스팅 갯수가 백여개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포스팅이 하나하나가 쌓일때마다 가시적 성과가 크게 일어난다. 위 두개의 그래프에서도 볼수있듯 꾸준한 포스팅은 꾸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늘어나는 트래픽은 자연적으로 수익을 불러온다.

그러므로 계획대로만 실천한다면 목표 한 바 를 못 이뤄낼 것도 없어 보인다.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사정으로 인하여 당분간은 혼자서 블로그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혼자하면 둘이 할때보다 조금 더 힘이 들겠지만 목표달성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뛰어봐야겠다.


게으름을 피운데 대한 변이 쓸데없이 길고 어지러웠다.


강냉이 프로젝트 이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