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 껍질 까기] 잣 쉽게 까는 법!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얼마 전에 성묘 갔다가 산에서 잣 송이를 몇 개 주워왔는데 잣 까는 게 이거 보통 일이 아니네요~
시중에 파는 까 놓은 잣만 보신 분들은 진짜 모르실 거에요. 저도 직접 까보기 전까지는 잣 까는 게 이렇게 힘든지 전혀 몰랐어요.
개인적으로 명절 때 밤 까는 일을 가장 싫어하는데 밤 까는 거나 호두 까는 것보다 더 힘든 녀석이 바로 잣이 아닌가 싶어요. 시중에 파는 잣은 만원어치가 한 주먹 정도의 양 밖에 안 되지만, 잣이 왜 그리 비싼지 그 이유를 알 것도 같아요.ㅋㅋ
오늘은 제 나름대로 터득한 잣 쉽게 까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잣 까는 게 쉽진 않지만 잣의 고소한 맛을 한 번 보면 계속 까게 된답니다. 은근 중독성이 있어요~
잣 송이는 솔방울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훨씬 큽니다.
잣송이 겉에는 송진이 잔뜩 묻어있어서 까기 전에 한 2~3일 정도 햇빛에 바짝 말리는 게 좋아요.
망치로 겉에 잣방울을 제거한 후 젓가락이나 송곳으로 잣 송이 사이사이에 있는 잣을 꺼냅니다.
송진이 한 번 묻으면 잘 지워지지가 않아서 까기 전에 목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잣 한 송이에서도 잣이 무지 많이 나오네요~^0^
이제 공구함에 있는 망치와 펜치를 꺼내들고 잣을 본격적으로 까봅시다.
잣을 까다보면 껍데기가 사방팔방으로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방에서 까다가 껍데기 밟기라도 하면 무지하게 아파요.ㅋㅋ 베란다 추천!
잣 까는 법을 정리해보자면,
1. 바닥에 잣을 눕히고 망치로 딱딱한 겉껍질을 톡!하고 때려줍니다.
이때, 힘 조절이 중요한데 너무 세게 치면 잣이 으깨지니 겉껍데기에 금이 생길 정도로만 내리칩니다.
2. 살짝 금이 간 잣을 펜치에 세워서 끼운 후 부수면 잣이 쏙하고 빠져나옵니다.
처음에는 망치만 이용해서 깼더니 안에 있는 잣 알갱이가 으깨지더라고요. 잣을 망가뜨리지 않고 딱딱한 겉 껍데기를 까는 게 쉽지 않아요.
펜치로 까면 힘을 덜 들이고 잣이 망가지지 않아요.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쉽게 됩니다.
속껍질은 얇아서 햇빛에 하루 이틀 말린 후 땅콩껍질처럼 비벼주면 쉽게 벗겨져요.
잣은 껍질 채 보관했다가 그때그때 까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산패가 빠른 식품이라 양이 많을 경우 껍질 째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 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까는 족족 다 입으로 가서 양이 많지는 않아요. 까는게 힘은 들어도 고소한 게 맛은 좋네요!
견과류 중에서도 잣은 신선이 먹는 식품이라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고 해요.
자양강장 역할을 하는 지방성분들이 많아 원기를 회복시키고 스테이너를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는군요. 직접 깐 잣을 이용해서 잣죽이나 한 번 끓여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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