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를 만나러 가다.
요즘 날씨가 제법 가을다워지고 있다.
아직도 한낮의 햇볕은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걸보니 여름의 기운도 이제 다 한것이 아닌가 싶다.
계절의 변화에 둔감한 나조차도 들판에 한들 한들 피어나는 코스모스들을 보며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구나 새삼스레 느낀다.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와 함께 오는가보다.
이맘때쯤이면 매년 여러곳에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구리 코스모스 축제>는 매년 3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인 대표적인 코스모스 축제다.
올해로 14회째 를 맞는 이번 코스모스 축제의 행사 기간은 10월 3(금)일 부터 10월 5(일)일 까지라고 한다.
아직 축제기간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벌써 한강변에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가까운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 나가 보았다.
☞ 2014/10/02 - 2014.10.1 미리 가본 구리 한강 시민공원
▲ 올해 14회째를 맞는 구리 코스모스 축제
● 찾아가는 길
◎버스
강변역 정류소(11, 100) → 토평 IC 정류장 하차
테크노 마트 정류소(112-3, 1650번) → 토평 IC 정류장 하차
잠실역 9번출구 (1115-7, 1670) → 토평 IC 정류장 하차
강남역 1번 출구 (1100, 1700, 2000, 7007) → 토평 IC 정류장 하차
강변역 정류소(1115-2, 9-9, 93) → 장자초중학교. 동양아파트 하차 → 2번 마을버스 환승 (축제기간중 행사장 경유)
◎지하철
구리역하차 → 축제기간중 행사장행 마을버스(2, 6, 5번)승차
GL콜택시 : 1577-8292:소요시간20분)
◎승용차 (내비게이션 : 구리시 토평동 883-2 / 구리 한강시민공원(구리시 토평동 소재)
- 청량리→교문사거리→아치울삼거리→강북삼거리 좌회전→덕소·양평방향(약1Km지점 우측 한강변)
- 강변역→워커힐 호텔→강북삼거리 우회전→덕소·양평방향(약1Km지점 우측 한강변)
- 중부고속도로 → 토평IC → 서울 방향(약3Km지점 좌측 한강변)
- 강변북로 구리방향에서 서울-구리 경계 지나 약 2km 전방 오른쪽 ( 초대형 태극기가 보임)
홈페이지를 보면 위와같이 가는방법이 어지럽게 적혀있는데
내가 이용한 버스로 행사장에 가는 간단한 방법 두가지를 소개한다.
1. 토평 IC, 주유소 에서 내려 가는방법
빨간색 직행버스 100, 112-3, 1000,1100,1115-7, 1660, 1670, 1700, 2000, 7007번중 하나를 타고 토평 IC, 주유소 정류장에서 내린다. 강변역, 강남역, 잠실역, 광나루역, 덕소역, 도농역, 평내호평역 등등에서 위 번호의 버스가 보이면 잡아타자. 바로 목적지인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 내려준다.
버스에서 하차후 한강쪽으로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자.
한강을 왼쪽에 끼고 잘 닦여진 산책로를 살살 걷다보면
위와같은 표지판들이 보인다. 왼쪽의 유채. 코스모스 꽃단지 방향으로 가면된다.
한강변에 억새를 보니 가을 분위기 난다. 이제 쫌있으면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도 하겠군.
길을 따라 한가로이 걷다보면 오른쪽에 오두막이 보이고 파란 풀밭이 보인다.
헉. 그런데 있어야 할 코스모스는 어디에...
드문드문 핀 코스모스가 보이긴 하지만 이거 기대했던것과 너무 다르다.
여긴 덜 피었지만 좀더 가다보면 많이 핀곳이 나오겠지 싶어 계속 걸어갔다.
그랬더니 저~쪽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는것이 보였다. 옳거니 저기에 많이 피었구나!
우와~~!
예상대로 코스모스가 활짝 핀곳은 따로 있었다.
코스모스가 벌써 많이 피긴 했지만 아직 활찍피지 못한 봉우리들이 많았다.
축제는 10월 3일부턴데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 꽃을 망가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이 쳐저있고, 주변엔 관리요원들이 배치되어있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와 꽃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고있었다.
나도 그 틈에 섞여 예쁘게 핀 코스모스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사진기에 별 관심없는 나지만 이런 멋진 광경을 보면 좋은 카메라가 한대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텐데. 위 사진들은 2년된 내 폰카가 수고해주었다.
... 카메라 한대 사야지.
꽃이 많이 피긴했지만 아직 코스모스밭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기엔 이르다.
어서 꽃 봉우리가 활짝 피어 저 넓은 풀밭을 알록달록 물들였으면 좋겠다.
예쁜 코스모스밭을 지나 계속 가다보니 한참 조성중인 화단이 보인다.
이름 모를 꽃들이 알록달록 예쁘다.
꽃 구경을 하다가 강한 햇빛을 피해 그늘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호박이 주렁주렁 열려있던 터널 옆으로는
이렇게 예쁜 코스모스 꽃길이 이어져 있다.
아이고 탐스럽다!
코스모스와 잠자리.
두 베스트 프렌드가 만났으니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축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코스모스들이 아직 활짝 다 피지 않았다.
위에 찍은 꽃들만해도 이렇게 멋진데 저 넓은 풀밭을 예쁜 코스모스들로 가득채우면 얼마나 멋질까!
오늘은 행사전에 잠깐 둘러보기위해 들렀지만 코스모스들이 활짝핀 축제기간에 다시한번 꼭 와서 천천히 가을을 만끽해야겠다. 어느 축제나 다 그렇듯 행사장엔 넘쳐나는 인파로 혼잡스럽겠지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
축제전 미리 한가롭게 코스모스를 구경하고 싶다면 주말을 이용하여 내일이라도 당장 들러보자.
사랑하는 연인과의 가을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구리한강공원에 가는 간단한 두번째 방법은 요기로
☞ 2014/09/19 -[구리 코스모스 축제]2 한다리 마을에서 구리 한강 시민 공원 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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