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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자

[춘천.남이섬 닭갈비] 유명숙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


유명숙 숯불 닭갈비 & 막국수



남이섬 관광을 마친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섬 밖으로 나왔다. 한참을 돌아다녀 배가 고파진 우리는 젤 먼저 식당으로가 저녁부터 먹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닭갈비. 


남이섬 선착장 입구 주위에는 식당들이 예닐곱개 정도 몰려있는데, 그 식당들 전부가 닭갈비집이라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그나마 어떤 닭갈비 집을 가느냐가 문제였는데 한바퀴 돌아보며 식당 분위기를 살폈지만 그집이 그집같아서 딱히 어떤곳이 괜찮은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와 입구에서 가장가까운 유명숙 춘천 닭갈비 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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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유명숙 춘천 닭갈비>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유명숙 닭갈비는 남이섬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밖에서는 가게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간판과 내부 조명이 휘황찬란하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식당 내부는 점포 두개가 이어져 있어 상당히 넓고 인테리어도 나름 깔끔한 편이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유명숙 춘천 닭갈비 메뉴판>



철판닭갈비숯불닭갈비 두종류의 닭갈비가 있었는데 우리는 숯불 닭갈비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각각 11000원, 12000원. 숯불닭갈비가 천원 더 비싸다.


닭갈비외에 막국수와 감자전, 도토리묵등을 주문할 수 있고, 잣으로 유명한 가평의 잣 막걸리도 있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주문후 벌겋게 달궈진 숯불이 들어왔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그리고 이어서 숯불 닭갈비가 숯불위 석쇠에 올려졌다.

숯불 닭갈비는 손바닥보다 좀 작은 사이즈 네덩어리가 나왔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밑반찬은 단출하게 상추, 풋고추, 마늘, 생마늘에 쌈장, 양파 장아찌, 그리고 동치미 한사발씩이 나온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양념때문에 타기 쉽다. 아주머니께서 자주자주 뒤집어 주라신다.

고기가 익어갈수록 매콤 달콤한 냄새가 아주 예술이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고기가 적당히 익은것 같아 가위로 먹기좋게 잘랐다.

숯불 중앙부분은 화력이 세서 타기쉽기때문에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벌려놓았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잘 익은 닭갈비 한점을 상추위에 올리고 쌈장 바른 구운 마늘을 곁들여 우물우물 씹으면 매콤 달콤하고 야들야들한 닭고기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철판 닭갈비도 맛있지만 매콤달콤 양념된 부드러운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맛도 색다르다.

한가지 흠이라면 철판닭갈비보다 양이 좀 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숯불이 철판보다 50g 더 많긴 한데 같이 조리되는 야채들 없이 숯불닭갈비 혼자서 고군분투 해야하니까 전체 양이 적은건 어쩔 수 없다.

볶음밥을 해먹을 수 없다는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아쉬움을 달래려 막국수를 추가로 주문했다. 

쟁반막국수는 양이 좀 많을것같아 1인분씩 주문 가능한 메밀 막국수를 시켰다.

가격은 1인분 6000원.



춘천_남이섬_유명숙_숯불_닭갈비



식당안이 분주해서 그랬는지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도 두세번 확인을 하고나서야 음식이 나왔다.(이건 좀 불만) 

매콤하게 비벼진 막국수는 평범한 맛이긴 해도 메밀이 들어간 면을 씹는 식감 색달라 깔끔하니 괜찮은 편이었다. 막국수가 허전한 뱃속 한 부분을 마저 채워주면 춘천에 온 소기의 목적 하나는 달성된 셈이다. 




바로 지척의 거리지만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에 속하고 남이섬의 배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에 속한다. 때문에 엄연히 따지면 내가 먹은 닭갈비와 막국수는 춘천의 것이 아니라 가평의 것인셈이다.

하긴 대한민국 어딜가도 의정부 부대찌개니 종로 빈대떡이니 전주 콩나물 국밥이니 하는 간판을 달아놓고 장사하니 이동네 닭갈비집 주인들이 들으면 좀 억울한 소린 지도 모르겠다.


남이섬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곳과 딱히 비교를 하긴 힘들지만 내가 갔던 식당은 그냥저냥 괜찮았던것같다. 내가 평소에 관광지 근처 음식점에대한 기대치가 원체 낮아서(상당히 낮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맛집을 찾아 멀리 나가기 힘든 사람들은 남이섬 선착장 입구에서 가볍게 식사하기엔 나쁘지 않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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