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세계과자 할인점 I Can Do
얼마전까지 종로3가역 '더하프캔' 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수입과자점이 들어왔다.
3주전쯤 포스팅한 더하프캔 글에서 매장이 곧 이전한다는 소식을 전했었는데, 더하프캔이 철수하고나서 그자리에 다른 업체가 새로 매장을 연것이다. 그가게의 이름은 바로 '아이캔두'.
매장이전 소식을 들었을때만해도 이제 그자리엔 음식점이나 카페같은 다른 업종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했지만, 보란듯이 수입과자점포가 또 들어섰다.
불과 몇달전 다이소가 있던자리에 변변한 이름도 없던 수입과자판매점이 처음 생기고, 그다음엔 천막간판을 단 더하프캔이란 과자점이, 그리고 이젠 번듯한 간판을 단 아이 캔 두 까지.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며 커가는 수입과저점을 지켜보는게 수입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즐겁기도 하고 재밌기도하다.
오늘의 포스팅은 새로 문을연 수입과자점 I CAN DO 에 다녀온 이야기다.
▲ 종로3가 아이캔두.
세계과자 할인점 아이캔두는 종로3가역 15번 출구에서 YBM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금방 보인다.
새롭게 설치한 빨간색 간판과 매장 외관이 깔끔하게 보인다.
매장밖 매대에는 키도, 헬로키티, 매직크림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저가 과자들이 천원에 판매되고있다.
에너지 음료 몬스터도 한캔에 천원에 팔리고 있는데 카오스, 에너지, 자바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그밖에 ucc 캔커피가 천원, 이너지, 석류스파클링이 여섯캔에 천원이다.
가게 입구 왼편엔 오백원코너와 백원짜리코너가 있다.
손바닥만한 작은 봉지과자들이 오백원, 그보다 더작은 낱개과자들은 백원이다.
매장안에 들어서니 파스텔톤 핑크빛 벽이 화사하다. 아무런 인테리어없이 얼룩지고 칠 벗겨진 벽에 대충 쌓아 올린 과자 박스로 매장을 채워놓았던 이전 매장들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게 변했다.
벽쪽으로 선반을 설치하고 보기좋게 물건들을 디스플레이 해놓은 덕분에 예전보다 더 매장안이 넓어졌다. 또 물건들을 찾고 값을 알아보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정도 되면 대형마트의 수입과자코너를 매장 전체로 확장해 놓은거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새로운 수입과자점은 어떤 물건들을 팔고있는지 매장 입구쪽의 특가 세일 코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
호올스 캔디 한개에 500원, 편의점에서 1500원에파는 허쉬초콜릿 아몬드·쿠키앤크림이 각각 500원, 페레로로쉐 3구짜리 1200원, 5구짜리 2200원, 16구짜리가 5900원이다.
맨 아래 바구니에 쌓아놓고 파는 백원짜리 사탕과 과자들도 있는데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백원으로 살수 있는 과자가 있다는게 참 놀랍다.
한쪽 벽면에는 천원 코너를 만들어놓았다. 와퍼스틱, 스위트타임, 체커스 쿠키등 수입과자점 어느곳을 가더라도 볼 수 있는 동남아 저가 과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 보통은 2000원 이상에 팔리는 뉴트리유를 천원에 판매하고 있는것이 특이하다.
그 옆 젤리코너엔 웰치스 후르츠스낵 1500원, 각종 트롤리 젤리 1500원, 오키오 과일젤리가 1000원에 판매중이다.
초콜릿 코너엔 투윅스 800원, 허쉬 아몬드 초콜릿과 쿠키앤 크림이 각각 500원 씩이다. 얼마전까지 허쉬 초콜릿 세개에 2000원에 팔더니 좀더 값이 내렸다. 킨더 초콜릿도 4개들이 작은것 하나에 2000원에 팔더니 여기는 1400원, 8개입짜리는 2500원이다.
새로 인테리어하고 들어온 매장이라 가격이 이전가게보다 좀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 했는데 오히려 조금씩 가격이 더 저렴하다.
여기 좀 좋은데?
요즘엔 편의점에서 1200원씩이나 받는 스니커즈가 800원이란것도 참 반갑다.
엠엔엠즈 한봉지도 800원. 초코덕후에겐 이만한곳도 없을듯싶다.
프링글스 오리지날 한통 2000원, 처음들어보는 치파칩스라는 감자칩이 2000원,
메시도 즐겨먹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큰 봉지가 2200원이다.
아미카 칩스 1500원, 더 베터 칩스 2500원, ETA 케틀스 칩스가 4000,
그외 각종 나초 칩스가 진열되어있다.
켈로그 라이스 크리스피 8개입 한상자 4500원, 개당 600원.
우마이봉 15개입 2800원, 개당 300원.
봉다리에든 로아커가 3000원이된건 조금 슬펐다.
코코넛 땅콩, 오징어땅콩, 커피땅콩, 와사비콩 등이 한봉지에 1000원.
팀탐 60g짜리 작은 사이즈도 하나에 1000원에 판매중이다.
역시 팀탐은 큰봉지 하나에 천원에 파는 강남 스위트스페이스가 최곤것같다.
그밖에 세계의 각종 쿠키들이 진열되어있다.
페퍼리지팜, 비첸지, 헬레마, 로투스등 ....
가격은 지난 포스팅의 가격과 큰 차이없이 대동소이하다.
바나나 라떼라는 파우치 음료가 있길래 신기해서 하나 사보았다.
가격은 300원.
종로 아이캔두에서는 냉장고에 들어있는 시원한 음료도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수입과자점들은 매장이 좁아 대부분 음료를 바닥에 쌓아놓고 팔던데 냉장고가 있다니 참신했다.
아이캔두 에서는 현금은 물론, 카드 계산이 가능하다.
방문했던날 (10월6일 기준) 카드 가맹점 승인이 전부 이뤄지지않아 일부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지금쯤이면 아마 카드사용에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계산대 옆에는 업체 알림판이 달려있었다.
오픈감사 이벤트로 만원 이상 구매하시는 분께는 선물을 준다고 쓰여있다.
사장님께 선물이 뭐나고 여쭤보니 왕 제리뽀를 주신단다.
아마 당분간 계속 할것이고 사은품은 계속해서 바뀐다고.
만원이상 구입하지않아 사은품을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설마 오백원짜리 제리뽀 한개 주는건 아니겠지?
매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과자 몇가지를 구입해왔다.
위 사진의 과자들은 전부해서 4800원어치다.
누군가의 곡소리가 들리는것도 같은데, 착각이겠지.
내가 방문했을때는 수입과자점을 새로 오픈한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익숙한 위치의 가게 였지만 예전보다 깔끔하고 쾌적하게 변한 환경이 쇼핑하기에 훨씬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여기 아이캔두는 넓은 매장에 잘 정돈된 실내 환경으로 사람들이 북적여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쇼핑할 수 있는점이 가장 좋았다. 번화가 여기 저기 생겨나는 수입과자점들이 좁고 복잡한 매장 분위기로 출입이 꺼려지는 것에 비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하겠다.
또한 물건들이 다른곳에선 보지 못했던 종류가 많았고 ,가격도 다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더 저렴한 편이었다.
수입과자점이 유행을 지나 벌써 레드 오션이 되버린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 이렇게 쇼핑하기 편하고 물건도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한 곳이 생겨나 좋다.
서울 종로 근처의 과자애호가들은 이곳 아이캔두 I CAN DO 에 한번쯤 가볼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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