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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간식거리

[동묘/수입과자 리뷰] 맛있는 쿠키. 그론도나 보치니. grondona boccini




그론도나 보치니 Grondona Boccini



며칠전 ☞ 동묘시장 나들이 갔다가 수입과자 파는곳에서 과자를 몇가지 구입했다.

그중에 정말 맛있는 과자가 있기에 포스팅해본다.


그 과자는 바로 그론도나 보치니(Grondona Boccini).

묘 시장 곳곳에 위치한 수입과자 파는 가게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구입할 당시 한박스(12개입)를 1500원에 팔고있었다.

그론도나 보치니와 함께 그론도나 까네스트렐리니를 함께 팔고있었는데, 내눈에는 건포도 박힌 보치니가 더 맛이 괜찮을것같아 보치니로 선택하였다. 까네스트렐리니는 다음 기회에. (과자이름 한번 디게 어렵네.)




동묘 수입과자 <동묘 수입과자 판매점>



저~기 화살표한 곳에 하늘색 박스에담긴 과자가 그론도나 보치니.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걸로 봐서 꽤 인기가 있어 보인다.

맛보기 용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과자를 조금 내어놓기도 하니 별일없으면 일단 먹어보자.



내가 과자를 구입한 곳은 수입식품 할인 판매점 현동 이다.

동묘역3번 출구에서 골목따라 슬렁슬렁 청계천쪽으로 걷다보면 보인다.

동묘 구제시장내 수입과자 가게가 어림잡아 예닐곱군데쯤 되는것같다.

뭐 가게마다 비슷비슷하긴한데 조금씩 구비물품이 다르고 가격차가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동묘 수입과자가게를 가면 항상 군것질거리를 한바구니 사오게 된다.

과자값이 워낙 착하기도하거니와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세계의 다양한 군것질거리가 수북히 쌓여있으니 이를 어찌 못본체 지나칠수 있을까.

(이제 애들처럼 과자 좋아할 나이가 쪼끔 지난건 함정.)

암튼 한가득 사온 과자를 풀어본다.


일단 그론도나 보치니부터.



어떻게 생겼나 차근차근 뜯어보자.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은근히 묵직한 박스 >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12개가 들어있음 >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어려운 이름에서 유추 가능하듯 이탈리아산 과자다 >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사진 클릭후 왼쪽 위 귀퉁이 최대화 버튼 누르면 매우 커짐. 노안인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포장지에 그려진 사진과 실물 비교샷>



포장지에 그려진 사진과 다를바 없다.

맨날 과대광고에 속고만 살아왔는데 이런 정직한 과자를 봤나!

포장지를 뜯어보고 적지않은 감동을 받았다.

요즘 괜히 이런걸로 감성 풍부해져서 큰일.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은근히 묵직함이 느껴지고 건포도와 오렌지,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온다.

잘 부서질수 있으니 부스러기 주의하자.




맛을 보자 .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한입 베어 물어보니 안쪽에도 뭔가가 잔뜩 들었다.

건포도오렌지껍데기, 아니스 열매등이 들었단다.

과자 안에 들어있는 건포도와 오렌지 껍데기를 씹을때마다 달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음, 맛있다!


오렌지 껍데기와 건포도가 상큼함달콤함을 선사하고 가끔 씹히는 잣이 고소함을 더한다.

쿠키 자체가 달지않고 담백해서 안에들어있는 건포도와 오렌지필 덕분에 씹을수록 상큼하다.


감동하며 먹다보니 한봉지에 두개 들어있는 과자가 눈깜짝 할 사이에 없어지고 만다.



그론도나 보치니 동묘 수입과자 리뷰< 다음 봉다리 reload >


한봉더 ok?




다음 봉지를 까서 자세히 살펴보니 이 조그마한 쿠키 하나에 건포도가 열개 이상 박혀있었다.

거기에 오렌지 껍데기가 한,두개 들어있고 잣은 한개정도.

(아니스 열매라는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쿠키가 야무지게 속이 꽉꽉 찼다.


이거 제조사가 개념차구나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Since 1820. 이탈리아 그론도나 Grondona



http://www.biscottificiogrondona.com/



그론도나 grondona< 그론도나 홈페이지 스크린샷 >



제조사는 1820년에 설립된 이탈리아의 그론도나사.

구글 번역기를 돌려 홈페이지를 좀 훑어보니 예상대로 개념찬 회사였다.




그론도나 grondona< 그론도나 홈페이지 스크린샷 >



원료를 고르는데 있어 디테일하고 냉혹한(?) 과정을 거치나 보다.

이탈리아어를 번역기로 번역한 탓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수한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하고, 

염료, 방부제, 인공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있다.

게다가 검색을 좀더 해보니 그론도나사의 제품엔 1820년대부터 지켜온 천연효모를 사용하여 자연발효 시킨다니 과연 명품 쿠키라 할만하구나!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자신들의 전통과 제품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것같다.


역시 내가 맛본 감동적인맛은 그냥 나온것이 아니었나보다.


그런데 넌 어찌해서 머나먼 타국까지 날아와 한박스에 1500원이라는 헐값에 팔리고 있는거니?




그 밖의 정보와 시식평




그론도나 보치니 영양성분< 영양 성분 정보 >




나는 사나이 답게 과자를 먹으며 칼로리 따위는 신경쓰지 않지만, 1봉지에 110kcal 라는 열량을 담고있으니 참고하시길.

제품 유효기간은 2014년 2월 28일 까지로 매우 짧다.

내가 동묘에서 이 과자를 사왔을때가 2월 12일이니 유통기한이 2주정도 남아있을때 과자를 구입해온셈.

유통기한이 매우 짧게 남아있었기에 한박스에 천오백원이라는 매우 싼 값으로 구입을 할 수 있었던것같다.

재고가 소진되면 다시보기 힘들므로 이제 곧 동묘 바닥에서는 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시가서 몇상지 더 사오고싶은데 그때까지 남아있을런지....


검색을 해보니 gs편의점에서 작은 봉지당 천원 쯤에 팔고있는것같다.

나는 한박스 (12봉지)를 1500원에 사먹었지만 ㅎㅎ.

편의점에선 그론도나사의 다른 종류(쵸코, 까네스트렐리니)도 팔고있는것 같으니 다팔렸다고 상심하지 말고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보시길 권한다.



◇ 한줄 시식평


: 천오백원에 어디가서 이런 고급 과자 못먹는다!  보이면 꼭 사먹을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