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orning!
연말까지 건강검진을 꼭 받으라길래 아침부터 일찌감치 병원을 다녀왔다.
무사히 건강검진을 마치고 병원문을 나서는데 어디선가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다. 전날 저녁부터 금식해서 아침밥까지 굶었더니 뱃속에서 난리가 난 모양이다.
서둘러 주린배를 채우기위해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길건너 근처에 맥도날드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평소 맥도날드같은 패스트푸드점은 오전부터 갈 일도 없었고 아침부터 갈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장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있었다.
사람들은 뭘 먹고있나 가만히 살펴보니 여유있게 커피 한잔에 맥머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것이 말로만 들어본 그 맥모닝 이구나!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먹고싶어도 먹을 수 없는 아침 한정메뉴인 맥모닝을 먹어볼 좋은 기회다싶어 나도 맥모닝을 주문해 보았다.
▲ 맥모닝.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
-맥모닝 주문 가능 시간-
맥모닝은 새벽4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주문 가능하다.
(맥딜리버리 서비스는 10시20분까지 가능하다.)
▲ 맥모닝 메뉴
메뉴판을 살펴보니 맥모닝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소시지 에그 맥머핀 단품 2600원/ 세트 3500원
에그 맥머핀 단품 2400원/ 세트 3400원
베이컨 에그 맥머핀 단품 2600원/ 세트 3500원
베이컨 토마토 머핀 단품 2600원/ 세트 3500원
치킨 치즈 머핀 단품 2600원/ 세트 3500원
디럭스 브렉퍼스트 단품 4400원/ 세트 5200원
핫케익 3조각 단품 2600원/ 세트 35000
에그 포테이토랩 단품 1500원
자세한 칼로리와 영양정보는 아래 맥도날드 홈페이지를 참고
나는 여러가지 메뉴중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3500원) 를 주문하였다.
세트는 소세지 에그 맥머핀과 해쉬 브라운, 커피 한 잔으로 구성되어있다.
음료는 커피외에 탄산음료나 우유, 오렌지 주스등으로 교체 가능하다.
잠시후 주문한 나의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가 나왔다.
맥머핀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보통 햄버거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가 나름 귀여웠다.
따끈하게 잘 구워진 빵은 쫄깃쫄깃 찰져 씹는맛이 좋았다.
속에 들어있는 계란 완숙은 꽤 두툼했는데 따로 간을 한것 같지는 않았다. 햄버거의 패티처럼 생긴 소시지가 꽤 짭짤해서 머핀에 따로 소스가 없어도 나쁘지 않았다. 빵과 소세지 사이에서 살짝 녹은 치즈 한장이 머핀의 맛을 더욱 부드럽고 맛깔스럽게 만들어주었다.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먹다보니 꽤 든든했다.
세트를 주문하면 해쉬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감자 튀김이 함께 나온다.
보통 햄버거 세트에 딸려오는 후렌치 후라이와 비슷한 개념인듯한데 후렌치 후라이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다. 뭐 아침이니까.
맥도날드 해시브라운은 이번에 처음먹어봤는데 맛이 썩 괜찮다.
따뜻하고 바삭한 해쉬 브라운은 짭짤해서 케찹이 따로 필요없었다. 주문시에 케쳡을 먼저 챙겨주지 않으니까 필요하다면 케찹을 함께 달라고 해야할듯하다. 겉은 바삭바삭 하지만 속은 꽤 부드럽다. 잘게 채썰린 감자조각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 머핀 하나만 먹기엔 좀 아쉬울뻔 했는데 머핀과 함께 먹으니 제법 구성이 괜찮다.
함께 나오는 맥카페 한잔은 오전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딱 좋았다.
건장한 남자의 한끼 식사로는 조금 부족한 양이라고 느껴졌지만, 끼니를 거르기 쉬운 바쁜 아침에 부담없는 식사로는 간편하고 괜찮은것같다. 맥모닝 세트가 양에 차지 않는다면 맥머핀에 핫케이크까지 함께 나오는 디럭스 브렉퍼스트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근데 값이 5200원이나 하니 간단히 먹기로한 아침 식사가 갑자기 부담스러워질 수 도 있으니 주의.
처음먹어본 맥모닝 세트는 오전에 간단히 한끼 해결하기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해서 바쁜 아침에 식사를 거르게 될때엔 종종 찾게 될것같다.
다음번엔 베이컨 에그 머핀을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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