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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자

충무로 교동짬뽕 먹고왔어요. 진하고 불맛나는 매력적인 맛의 짬뽕!


교동짬뽕. 매운짬뽕맛은 여전하구나-


충무로의 대한극장에서 영화 히든피겨스를 보고왔습니다. 


별다른 정보없이 재밌다는 소문만 듣고 봤는데 정말 괜찮은 영화더군요. 재미가 마구마구 샘솟는 영화는 아니지만 인종차별, 남녀차별을 극복해가는 주인공들의 드라마가 잔잔히 이어지는데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한 번 보셔도 좋을것같습니다. ^^





영화를 다 본 후엔 대한극장 근처 짬뽕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교동짬뽕은 예전에 한창 유행할때 한번 먹어보고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와본것 같네요.






매운걸 잘 못먹는지라 그당시에도 한 번 먹어보고 정말 매워서 다신 먹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이상하게 얼큰한게 먹고싶더라구요 ㅎ





교동짬뽕 메뉴판 입니다.


가격은 짬뽕 6,000원, 짬뽕밥 6,000원, 짜장면 & 짜장밥 5,000원, 볶음밥 6,000원, 찹쌀탕수육 9,000원(소), 15,000(중), 납짝군만두 5,000원 ..... 등등 입니다.





명가교동짬뽕은 미리음식을 준비하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아조리한다네요.

전국 5대 짬뽕이라고는 하는데 진짠가요? ㅎㅎ





잠시후 주문한 짬뽕이 나왔습니다. 시뻘건 국물에 부추와 고기 고명이 올라가 있네요.





먹음직 스러워 보이죠? ^^ 

포스팅하는 지금 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야식이 땡기네요. 






부추와 고기고명을 쓱쓱 면과 함께 섞어 한입 크게 먹어봅니다.

음~ 진한 국물맛이 여느 짬뽕집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걸죽하고 진한 국물맛에 불맛이 스며있습니다.

한 입 먹었을땐 그닥 맵지 않은 느낌이네요. 





면은 뭐 그리 특색있지 않은 보통 느낌입니다. 

재료는 오징어와 홍합, 그외 야채다수입니다. 재료는 보통 짬뽕과 비슷하지만 확실히 국물맛만은 색다르네요. 고기국처럼 진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맛입니다. 


그런데 한입먹고 두입먹고 세입쯤 먹으니 역시나... 맵네요. 

입주위가 벌겋게 되면서도 묘하게 중독되는 매운맛입니다. 땀도 스믈스믈 나고 몸이 더워지네요.

밥을 말아먹어야 제대로 교동짬뽕을 먹은거라고 하지만 무리군요. 면만 맛있게 먹는걸로~ ㅎㅎ


맛있게 한그릇 뚝딱 비우고 나니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마구 먹고싶어집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