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맛집 - 지린성
군산 당일치기 여행 코스 중 하나였던 군산 맛집, 지린성 후기에요!
군산에는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등 유명한 중국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곳은 지린성~입니다. 고추 짜장이 너무 맛있게 생겼더라고요~ㅎㅎ
군산 도착하자마자 지린성부터 찾아갔어요.^^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고하세요.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지린성 손님들이 대체 얼마나 많은지 그 근처 카페나 다방에서는 지린성 메뉴 포장해 와서 먹으라고 홍보를 하고 있네요. 진짜 쉽게 볼 수 없는 신기한 풍경이었어요ㅋㅋ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상점들도 별로 없고 번화가도 아닌 동네 초등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ㅎㅎ
제가 도착했을 때는 조금 늦은 점심 시간이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네요.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사람들이 있는거 보면 주말이나 식사 시간 딱 맞춰가면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길 건너오는 사이에 대기줄이 더 늘어났어요;;
결국 20~30분 가량 기다렸다 먹었습니다.
지린성 메뉴는 여느 중국집과 다르게 짜장과 짬뽕 메뉴 밖에 없어요. 그 흔한 탕수육, 볶음밥도 없습니다. 일반 메뉴와 고추 메뉴로 나뉘고 면 또는 밥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대표 메뉴인 고추짜장, 고추 짬뽕 가격은 8,000원 입니다.
항상 대기 손님이 있어서인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메뉴를 적어가시더군요. 번호표 받고 들어가면 미리 주문한 메뉴가 바로 나옵니다.
가게 안은 그리 크지는 않은데 사람들로 빈틈이 없어요. 둘이 오면 합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지린성 주문 팁 ★
저희는 원래 고추 짜장을 각각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주문 받으시는 분께 여쭤보니 많이 맵다고 매운 거 잘 못 먹으면 하나는 일반 짜장이나 짬뽕을 주문해서 중화시켜 먹으라고 조언해 주십니다.
고추 짬뽕은 덜 맵게가 주문이 가능한데 고추짜장은 덜 맵게가 안 되는가 봅니다.
그냥 먹을까 하다가 아주머니께서 한 세 번을 진짜 맵다고 경고하시는 바람에 일반 짜장 하나, 고추 짜장 하나를 주문했어요. 그 말을 듣길 얼마나 잘했는지 몰라요. 진짜 엄청 엄청 맵더군요!ㅠㅠ
주문한 짜장면과 고추 짜장~
단무지, 양파,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고
잘라 먹을 수 있게 가위를 주시네요.
평소 짜장면은 가위로 잘 안 잘라먹는데 고추짜장은 예외!
매워서 끊지 않고는 먹을 수가 없어요ㅋㅋㅋ
일반 짜장면 맛은 so so
별 특색 없는 짜장면 맛이에요.
지린성에 왔으면 "고추짜장"을 먹어줘야죠~!!
간짜장 스타일로 나오는 고추 짜장~
때깔이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이 모습에 반해서 제가 찾았더랬죠ㅋㅋ
안에 새우와 큼지막한 고기들이 들어있고 재료가 푸짐합니다.
그만큼 청양고추도 무지막지하게 많이 들어있어요!
면에 부어보니 양도 상당히 많습니다.
매운 냄새가 확 올라오는데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죠...
군침이 돌 정도로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젓가락에 묻은 짜장 소스 맛을 살짝 본 순간, 아찔한 매운 맛이 확 올라옵니다.
"와~ 이거 진짜 장난 아니에요!!"
짜장면에 있는 청양고추를 정신없이 빼내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청양고추, 이 녀석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독한 녀석이었습니다.
색깔은 일반 짜장면 색인데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 맛이에요.
안에 떡국떡도 들어있는데 심지어 떡도 매워요ㅋㅋ
세상에서 제일 매운 짜장을 맛본 듯 합니다.
매운 걸 워낙 못 먹기도 하지만 이건 뭐 그 정도가 아니고 매운 맛의 신세계라고나 할까요? 짜장면이 매워 봤자 얼마나 맵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큰 오산입니다. 정말 매!워!요!
저흰 일반 짜장과 섞어서 먹었어요. 근데 이게 신기한 게 엄청나게 매운데도 계속 먹게 되긴 합니다.
이상한 중독성이 있어서 결국 싹싹 다 먹고 나왔어요~ㅎㅎ
매운 거 즐겨드시는 분들은 지린성 고추 짜장 진짜 추천합니다. 짜장면의 느끼함 같은 거 전혀 없이 눈물나게 매운 맛을 맛볼 수 있어요. 저는 눈물, 콧물 질질 흘리고 오빠는 땀까지 뻘뻘 흘리고 왔네요. 원래 밥 먹을 때 땀 안 흘리는 사람인데 처음 봤어요ㅋㅋ
고추 짜장이 이 정도인데 고추 짬뽕은 얼마나 매울지 상상이 안 되네요. 그거 드시는 분들 보니까 땀을 한 바가지 흘리면서 드시더군요;; 전 고추 짜장도 겨우 먹었어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일반 메뉴 주문해서 같이 드셔야 해요. 엄청 맵지만 맛은 있어서 먹어볼 만합니다.
다음에 방문 했을 때는 제발 고추 짜장도 "덜 맵게"가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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