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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작업실

[메르스 예방법] 에탄올과 글리세린으로 손소독제 만들기


휴대용 손 소독제 직접 만드는 방법


메르스 때문에 전국이 불안에 떨고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에서 뾰족한 대책이나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걸 보면 불안이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지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사태가 그리 쉽게 진정되진 않을것 같네요. 


역시나 이럴 때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자신들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것 밖엔 없군요. (씁쓸..)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를 먹지 않는것 만으로는 적극적인 메르스 예방책이 될것같지 않아 요새는 항상 마스크손 소독제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마침 사용하던 손 소독제가 다 떨어져 하나 사려고 보니 잘 팔지도 않고 값도 엄청 비싸졌네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보니 소독용 에탄올(알콜)과 글리세린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손소독제를 만들 수 있다는 글을 보게되어 저도 한번 따라 만들어 보았습니다.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손 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준비물도 두어가지만 있으면 되구요. 

저는 먼저 가까운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글리세린을 한 병씩 사왔습니다. 가격은 글리세린 1,000원, 에탄올은 900원 받는군요. 비율 조정을 위해 계량컵과 생수 한컵을 준비했습니다.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에탄올 입니다. 

알콜 비율이 83%, 용량은 250ml짜리 입니다.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요건 글리세린 입니다. 손에 에탄올만 바르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 수분유지를 위해 에탄올과 섞어줍니다. 표준소매가격은 2,000원 이라는데 싸게파네요 ㅎ.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자 이제 바로 제조(?)에 들어갑니다.


손소독제는 알콜 함량이 63%이상이 되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손세정제의 알콜 함량이 대부분 60% 이상이죠. 


저는 구입해온 83% 에탄올 100ml에 생수 10ml정도를 섞어주었습니다 (10:1 비율). 계산해보니 이정도 알콜 비율이면 75%가 되는군요.  60~80% 사이에서 가장 세정 효과가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여기에 베스킨라빈스 숟가락으로 글리세린을 두스푼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많이 넣으면 손이 끈적거릴수 있으니 적당히 넣는게 좋습니다.


리고 잘~ 섞으면 손 소독제 완성!



메르스_손소독제_손세정제_만들기



완성된 손 소독제를 휴대용 용기에 담아주었습니다.

가방에 넣어도 부담없는 크기의 용기를 찾다보니 요만한 여행용 화장품 용기가 보이길래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사왔습니다. (두개 들어있어요. ㅎ)


소독제가 묽은 액체라 스프레이통에 넣으면 더 좋을것 같긴 했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의 스프레이용기도 가방에 넣고다니려니 꽤 크더라구요.





완성된 손소독제를 가방에 넣고다니며 수시로 손을 닦아주고 있는데 참 좋습니다. 밖에서 버스 손잡이나 문고리를 잡을때 좀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데 바로 손을 씻을 수 없는상황에서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으로 만들 수 있으니 가족들끼리 나눠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간단한 재료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니 여러분도 직접 한번 만들어 보세요. 



우리 모두 메르스를 극복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