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 오뎅식당, 원조 부대찌개 맛보고 왔어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 오뎅식당, 원조 부대찌개를 맛보다! 

안녕하세요. eatgirl 입니다. 

며칠 전에 말로만 듣던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갔다왔어요.

소세지와 햄이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는 초딩입맛인 제가 넘나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의정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대찌개 집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찾아가 봤어요. 원조 부대찌개, 오뎅식당 입니다. 

보글보글 맛있는 부대찌개~

어렸을 때는 엄마가 항상 건강식단으로 주셔서 소세지나 햄 종류를 별로 먹을 일이 없었는데 좀 커서 그 맛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곤 해요.ㅎㅎ 

오뎅식당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의정부 중앙역 앞으로 부대찌개 거리가 펼쳐집니다.

엄청 번화할 줄 알았는데 거리 양옆으로 작은 부대찌개 식당들 몇 개가 자리잡고 있고 거리 자체도 짧아서 놀랐어요. 골목 들어서서 두세 블록 정도면 끝이에요. 

허기숙할머니 원조 오뎅식당 본점

오뎅식당은 골목 초입에 위치해서 바로 보입니다. 본점 바로 옆 블록에 좀 더 깔끔한 외관의 별관이 있었는데 저는 본관으로 가봤어요. 왠지 본관이 더 깊은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에...ㅋㅋㅋ

자리잡고 앉자마자 부대찌개 2인분에 라면사리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반찬은 동치미, 김치, 오뎅 세 가지가 나옵니다.

동치미가 너무 셔서 놀랐어요. 김치도 묵은지에요.

< 오뎅식당 가격 > 

부대찌개 1인 8,000원

라면사리 / 당면사리 1,000원

햄사리 / 소세지사리 5,000원

모듬사리 7,000원, 공기밥 1,000원

이름이 오뎅식당이라서 부대찌개에 오뎅을 잔뜩 넣어주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ㅋㅋ

원래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에서 햄, 소세지 등을 넣고 김치와 장을 더해 찌개를 만든 것이 지금의 부대찌개로 탄생된 계기라고 해요. 옛 포장마차 시절의 그 이름 그대로 오뎅식당이고 메뉴는 부대찌개입니다.

오뎅식당은 부대찌개를 창시한 무려 50년이 넘은 전통집이에요.  

식당 곳곳에 방송에 나온 사진과 창시자 할머니 사진 등이 붙어 있습니다. 

좌석은 테이블 좌석과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방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희는 테이블에 앉았어요.

부대찌개 거리 자체는 한산했는데 원조 부대찌개 집답게 여기만 유독 사람들이 많네요. 

오뎅식당이 만화 식객에도 나왔었나 봐요. 부대찌개 끓기 기다리면서 보니 재미집니다. 

제 앞에 놓여진 부대찌개와 만화 내용이 정말 똑같아요. 오래된 만화인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신기하네요.

드디어 부대찌개가 다 끓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당면과 햄, 소세지, 다진고기, 두부 등이 들어있어요. 공기밥도 한 그릇 기본으로 나오니 라면사리만 추가해도 될 것 같아요. 

다른 부대찌개와 좀 다른 점은 얇게 썬 대파가 무지 많이 들어가네요. 파 좋아하는 저는 좋습니다.

두부도 큰 조각으로 세네 개 들어있어요. 

이제 밥에 쓱쓱 비벼 먹어봅니다. 

부대찌개는 역시 맛있군요!

사실 원조 부대찌개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었어요. 

재료도 기본 재료. 

부대찌개에 들어있는 다진 고기와 김치가 맛있는 정도.

부대찌개 클리어~!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에 밥 한 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원조집의 깊은 맛이 난다거나 그런 거창함은 없지만 왠지 집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부대찌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원조 부대찌개 한 번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늘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서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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