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귀여운 동물친구들 만나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는 eatgirl입니다.
간만에 nolgo님과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봄나들이 다녀왔어요.
평소에 동물원을 좋아해서 날이 따뜻해지기만 기다렸는데 드디어 동물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어요.
날씨도 좋고~♪
유후~♬
4호선 대공원 역에서 내리면 바로 서울대공원으로 가는 길이 나와요.
역에서부터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동물원까지는 코끼리 열차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어요.
걸어가도 되는 거리지만 여기 오면 항상 코끼리 열차를 타고 싶어지더라구요.ㅋㅋ
코끼리 열차 요금은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700원입니다.
열차가 전보다 빨라졌나?ㅎㅎ
바람이 슝슝 불 정도로 빠르게 달리다보니 몇 분 안 돼서 금방 도착했어요.
벚꽃 끝물인데도 아직 길가에 벚꽃들이 많이 펴있네요.
올해 4월 7일부터 서울대공원 입장료가 인상됐어요.
동물원 요금이 원래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규모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아 그러려니 합니다.
인상된 요금이 부디 동물들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입장료도 끊었으니 이제 동물친구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동물원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홍학이에요.
색이 너무 예쁘죠?ㅎㅎ
저 얇디얇은 다리로 어떻게 서 있는지 신기하네요.
광수 생각나는 기린 삼형제.
정수기 생수통이 기린 옆에 있으니 물컵정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ㄷㄷ
'오잉? 누가 왔나?'
고개 들고 서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미어캣이에요.
거대한 몸집의 코뿔소.
평소 보던 동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더욱 눈길이 갑니다.
살아있는 화석같은 느낌이에요.
서울대공원은 벤치도 많고 쉴곳이 많아 좋습니다.
편의점도 곳곳에 있고 카페나 롯데리아도 있어요.
푸드 코트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해요.
저는 오기 전에 고봉민 김밥에서 김밥 사와서 먹었어요.
속이 꽉 차서 한 줄씩 먹으니 속이 든든합니다,
나들이 나온 기분도 들고 좋네요^^
가장 재밌었던 곳 중 하나는 열대조류관이에요.
앵무새를 비롯해서 알록달록 예쁜 새들이 정말 많아요.
때마침 앵무새가 사육사와 함께 밖에 나와 있었는데 날아가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게 신기했어요.
알록달록 자그마한 오색앵무.
사람이 바로 앞에 있어도 가만히 있네요.
하도 짹짹 거려서 시끄럽긴 했는데 사진찍기는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여기는 큰 물새장이에요.
펠리칸이 미꾸라지 먹는 걸 볼 수 있어요.
단, 새똥은 조심해야 합니다.ㅋㅋ
하늘의 제왕, 독수리!
동물원의 독수리는 볼 때마다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
하늘을 훨훨 날아야 하는 큰 새인데 동물원 독수리는 날 수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운 좋게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와서 고기 먹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지상에서 몇 센티 정도 날아오른 독수리를 봤답니다.ㅋㅋ
인기 만점 공작마을의 공작새입니다.
하얀 공작이 시원하게 깃털을 쫙 펴고 있어요.
시선강탈!! 파란 공작새~
색이 너무 고와요.
다른 동물원에서는 공작이 완전히 펼쳐진 모습을 보기 힘든데 서울대공원은 여기저기서 공작새들이 깃털을 뽐냅니다. 꼬리 펼 때마다 사람들이 탄성지르면서 사진 찍으려고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도 공작과 사진 한 방 찍었어요.
덜덜거리며 깃털도 살짝 한 번 만져봤어요.ㅎㅎ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
레서판다입니다!!
아~~ 너무 귀여워요!!
생긴 것만큼 성격도 온순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레서 판다!
얼마 전에는 에버랜드에서도 들여왔다죠?
서울대공원 가시면 레서 판다는 꼭 보세요.
넘나 귀여운 녀석들이에요.ㅎㅎ
전에 갔을 때 호랑이관이 공사중이라 못 봤는데 공사가 다 끝났나 봅니다.
호랑이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호랑이는 역시... 무섭습니다.ㄷㄷ
입구 쪽에 있는 사막여우는 야행성이라 오후 다섯 시 이후에 잠에서 깨어 활동을 합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다 자고 있었는데 집에 갈 때 다시 보니 활발하네요.
유인원관 갔다가 나오는 길에 발견한 너무 귀여운 고양이에요.
당연히 길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목줄에 이름표가 달려 있어요.
도망가지도 않고 옆에 가만히 앉길래 이름표를 봤더니 유인원관 고양이 '오드리'라는 군요.
만져달라고 발라당 눕기도 하고 주변을 계속 맴돌길래 발걸음을 못 떼고 한참 놀아주다 왔네요.ㅋㅋ
유인원관 가시면 주변에 고양이 있나 한 번 둘러보세요. 사람 손을 타서 그런지 아주 애교가 많아요.
얼마 전에 어린이대공원 갔을 때 동물들이 다 축 쳐져 있고 빙글빙글 돌면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 같아 씁쓸했는데, 서울대공원의 동물친구들은 그래도 비교적 환경이 좋고 활발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오랜만의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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