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궁의 밤, 창경궁 야간개장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입니다.
오늘은 너무나 아름다웠던 창경궁 야간개장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항상 예매를 놓쳐서 못갔던 궁궐 야간관람~!!
저는 이번에 또 하는 줄도 몰랐는데 nolgo님이 어떻게 알고 예매를 해놓았네요. 아싸~^ㅡ^
예매가 열리자마자 했다는데 경복궁은 바로 매진되고 창경궁이 남아있어서 운 좋게 바로 예매했다고 해요. 저같이 아직도 야간관람을 못한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ㅋㅋ
경복궁은 야간에는 아니지만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창경궁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더 기대가 됐어요.
창경궁의 밤, 어떤 모습일지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예매 바로가기
입구 홍화문입니다.
창경궁은 대학로 서울대병원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옆으로 창덕궁이 접해있고 아래 쪽에는 종묘가 있어요.
대학로 자주 가면서 창경궁은 이제서야 들어가보네요.
야간 관람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에요.
입장은 9시까지 가능합니다.
창경궁 입장료 가격은 1,000원
제한된 인원수만 입장가능하기 때문에 예매는 필수 입니다.
단, 만 65세 이상 어르신 및 외국인은 현장 구매가 가능합니다.
언제 봐도 멋진 고궁!
7시부터 입장이라 저녁 서둘러 먹고 시간 맞춰 왔더니 아직은 해가 안 졌네요.
사진 찍기는 이때가 딱 좋아요.
창경궁은 왕실의 웃어른을 모시기 위한 궁궐이라 그런지 규모가 아담합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에요.
길가를 환하게 밝혀주는 청사초롱~
밤이 되면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정조, 서화취미
집복헌에 전시된 서화들입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나니 불빛들로 더욱 화려해집니다.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이 더욱 특별한 점은 바로 고궁음악회가 열린다는 것이에요.
오후 8시부터 50분간 음악회를 즐길 수 있어요.
음악회는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 앞에서 펼쳐져요.
국악연주도 하고 판소리도 하고 장소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회였어요.
분위기 정말 좋아요!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나무 하나하나가 다 멋집니다.
경복궁에 경회루가 있다면 창경궁에는 춘당지가 있어요.
연못이 꽤 크고 나무들도 울창합니다.
사진 찍기 명소에요!
폰카라서 풍경을 다 담기에는 한계가 있네요ㅜ.ㅜ
춘당지 옆에는 창경궁의 하이라이트, 대온실이 있어요.
궁궐에 온실이라~ 뭔가 이질적인 듯 하면서도 은근 잘 어울립니다.
창경궁 대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고 해요.
대온실 안에는 각종 분재와 야생화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다른 궁궐에서 전혀 볼 수 없은 이색적인 곳입니다.
규모가 작아서 둘러보는데 얼마 안 걸리는데 사진 찍고 하다보니 어느덧 9시 반이네요.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창경궁 야간 개장~
예매하고 오는 보람이 충분히 있습니다.
분위기 있는 데이트로도 손색 없네요.
낮과는 또다른 느낌의 궁궐, 너무 좋았어요.
그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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