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나는 쭈꾸미볶음~ 내꾸미 쭈꾸미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중복을 맞아 원기회복에 좋은 쭈꾸미를 먹고 왔어요.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아요. 온다는 비는 안 오고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네요.
더워서 삼계탕 같은 따끈한 음식은 먹고 싶지가 않고 뭘 먹을까 하다가 타우린이 풍부한 영양만점 쭈꾸미를 먹기로 했어요.
내꾸미쭈꾸미 - 쭈꾸미 볶음 세트
제가 찾은 곳은 이름도 앙증맞은 내꾸미쭈꾸미 구리점이에요.
차타고 지나가다가 몇 번 보고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한 번 들러봤어요.
밤이라서 사진이 엉망이네요.
간판 불빛 때문에 내미꾸미로 보이는데 가게명은 내꾸미쭈꾸미입니다.ㅋㅋ
세트 메뉴 구성과 가격이 크게 적혀 있어 지나가다가 봐두었지요.
2층짜리 건물로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구리시 교문동 한다리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요.
도로변에 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테이블 매트에 메뉴판이 자세히 적혀 있어 한 눈에 보기 좋네요. 메뉴판을 한 번 살펴볼까요?
제일 먼저 식당 입구에 걸려있던 쭈꾸미피자세트가 눈에 띕니다. 가격은 1인분 8천원이에요.
쭈꾸미 외에도 메뉴가 다양해요. 쭈꾸미 볶음은 7,000원, 목삼겹 볶음 6,500원, 닭갈비 볶음 6,500원
대왕쭈꾸미가 들어 있는 해물탕, 해물찜도 있고 물론 철판 쭈꾸미도 있어요.
저는 가장 잘 나가는 이 집의 인기메뉴 쭈꾸미 피자세트를 주문해 봤어요. 쭈꾸미 피자세트는 샐러드 + 고르곤졸라피자 + 쭈꾸미볶음 + 공기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게다가 셀프바가 있어 잔치국수와 열무국수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샐러드.
원래 샐러드는 에피타이저로 먹는 건가요?
먹을 게 많아서 저는 한 쪽으로 제쳐뒀다가 쭈꾸미볶음 다 먹고 후식으로 먹었어요.ㅋㅋ
다음은 고르곤졸라 피자.
어차피 주인공은 쭈꾸미라 별 기대는 안 했지만 구색맞추기 세트메뉴인 건 확실해요.
또띠아에 치즈가 조금 묻어있는 정도... 치즈를 조금만 더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요.
근데 이게 쭈꾸미볶음 먹을 때 저처럼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에게는 중간중간 매운 맛 중화시키는데 한 몫을 하더군요.ㅎㅎ 꿀 듬뿍 찍어먹으면 그럭저럭 먹을 만해요.
쭈꾸미 볶음이 나왔습니다.
두둥~!!
불향이 쓱 올라오는게
일단 냄새부터가 맛있어요.ㅋㅋ
2인분치고 양이 꽤 많아요.
쭈꾸미도 큼지막하고 야들야들하면서 쫄깃합니다.
그리고 특히 양념!
매운데 자꾸 땡기는 맛이에요.
불맛도 나고 양념이 정말 맛있네요.
공기밥과 함께 비벼먹을 수 있게 큰 대접을 줍니다.
셀프바에서 가져온 파와 김가루 뿌리고 참기름 둘러서 쓱쓱 비벼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셀프코너에는 각자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준비되어 있어요.
멸치육수와 열무김치 국물이 있어서 두가지 버전으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일단 잔치국수부터~
별거 없는데 멸치 육수가 시원하니 괜찮네요. 조미료 맛이 많이 안 나서 좋았어요.
김치와 무생채 올려서 먹으니 금방 한 그릇 해치우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열무국수.
열무김치가 달큰하니 맛있어요.
국물도 후루룩 다 마시고 나니 배가 부릅니다.
정말 알차게 먹은 것 같아요.
가게 뒤뜰에는 정원을 예쁘게 꾸며 놓아서 음식 다 먹고 뒤뜰 흔들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잔 했어요.
아담한 연못도 있고 조명도 잘 꾸며 놓은 것 같아요.
뒤뜰에 아이스크림이 보이길래 후식으로 하나씩 사먹었어요.
가격은 2개 천원~ 여기는 다 저렴해서 좋아요.^^
내꾸미 쭈꾸미~
1인분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정말 거하게 먹고 왔습니다.
이 가격에 쭈꾸미 파는 데 흔치 않은데 심지어 세트구성이라니!!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요.
특히, 불맛나는 매콤한 쭈꾸미 볶음이 정말 맛있었어요.
이 가게는 목초향과 캡사이신을 사용 안 한다고 하는데
인공적인 맛과 향이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도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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