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옥이모 깻잎 떡볶이. 유명하다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대학로 옥이모 깻잎 떡볶이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얼마 전에 대학로에 갔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어 찾아 간 곳이에요. 이날 빵에 케이크까지 잔뜩 먹었더니 배는 안 고픈데 매콤한 떡볶이가 너무 땡기더라고요. 대학로에는 포장마차 떡볶이도 많지만 나름 검색해서 맛있다는 집을 찾았답니다.  

대학로 명물이라는 옥이모 깻잎 떡볶이에요.

떡볶이에 깻잎 들어간 걸 무척 좋아하는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서 자리가 없길래 주변을 한바퀴 돈 다음 자리 나자마자 들어갔어요. 

주소 : 서울 종로구 명륜4가 91

매장은 작지만 테이블 자리가 몇 개 있어서 앉아서 먹을수가 있어요.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았어요. 단골로 보이는 손님들도 꽤 많은 것 같고... 점점 기대감만 커집니다. 

옥이모 깻잎 떡볶이는 무려 1992년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해요. 

매장 위치는 이전한 것 같은데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귀여운 빵 모자 쓰고 계신 이모님이 계시는데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이 분이 아마도 옥이모인가 봅니다~ㅎㅎ 

 

가격은 아주 착한 가격이에요.  

메뉴는 떡볶이, 어묵, 튀김, 김밥 이렇게 있고 특이하게도 순대는 메뉴에 없습니다. 세트 메뉴도 있어서 대학로에서 만원 이내로 아주 저렴하게 한끼 해결하기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딱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갔기 때문에 떡볶이와 오뎅만 주문해봤어요. 

떡볶이는 국물 자작한 국물떡볶이 스타일입니다. 깻잎은 떡볶이에 넣고 끓인게 아니라 떡볶이 위에 생깻잎을 뿌려 주기 때문에 향이 살아있어요. 어묵은 큼지막한 꼬치어묵 2개를 담아줍니다. 

깻잎은 가위로 잘라서 뿌려주는 것 같은데 사진에 보는 것보다 펼쳐보면 실제로 양이 더 많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기대와는 달리 떡볶이 양념이 별로였어요ㅠㅠ

보기에도 딱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맛이 잘 안 우러난 때문인지 밍밍하다고 해야할까요 밀떡임에도 불구하고 양념도 잘 베어있지 않고 고춧가루 맛만 납니다. 매운 맛만 있고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매콤달콤 감칠맛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좀 혼란스럽습니다.  

오뎅은 맛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오뎅도 쫄깃하고~ 이건 사실 맛이 없기가 힘들죠ㅋㅋㅋ 떡볶이가 맛이 없어서 그런지 오뎅국물에만 계속 손이 가네요;;

옛날에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이라길래 살짝 기대를 했는데 제 입맛에는 영~ 별로였어요. 나만 맛이 없게 느껴졌나 싶어서 같이 먹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맛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도 저도 아닌 맛이라서 포장해 왔다면 고추장, 설탕 등 양념을 좀 더 첨가해서 다시 끓여 먹었을 것 같아요. 떡볶이는 진짜 취향인 듯합니다. 오늘의 떡볶이 맛집 찾기는 실패! 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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