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바만들기] 맛없는 수박, 맛있는 수박바로 변신!

 맛없는 수박으로 수박바 만들기

아이스 캔디기를 구입 한 후로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재미를 붙여 이것저것 다 얼리다가 이번에는 수박바를 만들어 봤다.

  

얼마 전에 사온 수박이 맛탱이가 정말 없어서 한 번 먹으니 먹기가 싫다. 전에 샀을 때 맛있게 먹어서 믿고 샀는데 수박이 이렇게 배신을 때릴 줄이야...!! ㅡ.,ㅡ

맛있는 수박이야 그냥 먹어도 술술 잘 넘어 가지만 맛없고 밍밍한 수박은 정말 처치곤란이다.

설탕을 뿌려먹기도 하는데 그럼 수박을 먹는 건지 설탕을 먹는건지 기분이 좀 그렇다;;

그래서  오늘의 아이스바 재료는 맛없는 수박, 

너로 정했다. 

수박바에는 실제로 수박이 안 들어가지만 내가 만든 수박바는 99% 수박이 들어 있는 레알 수박바!

무색소, 무향료, 노설탕, 저칼로리 홈메이드 수박바를 만들어 보자.

관련글 : [아이스바만들기]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생과일 아이스바!

< 수박바 만들기 재료 : 아이스바틀, 수박, 키위, 꿀 >

나는 수박이 밍밍해서 꿀을 조금 넣어줬는데, 

달달한 수박은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그냥 수박만 해도 될 것 같다.

수박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박 껍질부분은 초록빛깔 키위가 대신한다.

먼저 수박을 잘라 믹서로 신나게 갈아준다.

수박은 수분함량이 90%이상이라 수박만 넣어도 아주 잘 갈린다.

너무 싱거우면 꿀을 살짝 첨가 해준다.

잘 갈린 수박주스를 아이스바틀에 부어준다.

수박 주스만 먹어도 맛있당~^^;;

맛없는 수박은 이렇게 수박주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을 듯하다.

이 때 수박주스를 틀에 가득 붓지 말고 수박바의 초록부분을 위해 1cm정도는 남겨둔다. 

수박바에 씨가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 제과용 초코칩을 몇알 넣어줬다.

너는 씨까지 맛있는 수박바가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막대를 꽂아 냉동실에 살짝쿵 얼린다.

수박바의 빨간 부분이 어는 동안 키위를 갈아 키위주스를 만든다.

키위는 너무 되직해서 우유를 조금 넣어서 갈아줬다.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바를 꺼내보니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다.

그 위에 키위를 붓고 다시 막대를 꽂아 하루정도 냉동실에 얼리기만 하면 끝!

다음날 냉동실을 열어보니 수박바 두개는 벌써 행방불명;;ㅋㅋ

이런이런... 누가 또 다 먹어버리기 전에 얼릉 꺼내 본다.

저거 처음에 뺄 때 진짜 안빠지는데 한 번 빼먹은 덕분에 수월하게 빼낼 수 있었다.

수박바 완성!!

수박향과 색소를 넣지 않은 real 수박바!

색도 이쁘고 달콤한 수박향이 나는게 맛도 진짜 수박 맛이다.

웰빙 아이스크림이 따로 없구나~

초코칩이 들어 있어 진짜 수박바 먹는 기분이 난다.~ㅎㅎ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과 새콤한 키위도 완전 잘 어울린다.

시중에 파는 빙과류에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는데 

이렇게 먹으니 건강한 아이스바를 먹는 기분이다.

참고로 수박바 하나에는 각설탕 7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다는 거..ㅎㄷㄷ

수박바 참 많이 사먹었었는데 알고보니 다 색소랑 착향료가 첨가된 설탕 덩어리다;;

아무래도 사먹는 것보다 맛은 좀 떨어지지만, 

이렇게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이제부터 집에서만이라도 직접 만든 아이스바를 자주 이용해야겠다.

수박바 만들기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