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초코파이?
저녁밥을 잘 먹었는데도 어쩐지 뱃속이 허전하길래 야식이라도 사먹을겸 편의점에 들렀다.
평소 즐겨먹던 초코 롤케익 카톡빵을 사려고 빵 코너를 두리번 거리는데 뭔가 희한한게 눈에띈다.
위대한 초코파이?
gs에서 위대한 피자, 위대한 핫도그등 위대한으로 시리즈가 몇개 나오더만
이젠 초코파이에까지 갖다붙이는구나.
근데 이놈 이거 어찌나 위대하신지 제품명을 한국어 뿐만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로 까지 적어놨다.
글로벌하네. 가격은 1,300원이다.
제품은 손바닥 만한 크기에 두툼한것이 제법 묵직하다.
원래는 초코롤케익을 사먹을 계획이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해
카톡 스티커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요놈을 집어왔다.
중량은 120g으로 꽤 묵직한 편이다. 근데, 칼로리가 524kcal ?
이미 칼로리로 한가지 위대함은 먹고 들어가는구나.
제품을 개봉하니 상당히 크다.
빵보다는 조금 단단한 질감의 쿠키 비스므레 한것이 포개어져있고
그위에 초콜릿과 레인보우 토핑이 올라가있다.
그러고 보니 이거 어디서 많이 본것같이 생겼다.
아하, 전주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본딴 모양이구나.
비록 먹어보진 못했지만 친구놈이 맛있다고 페북에 올려놨던걸 예전에 본 기억이 난다.
요렇게 포개진 두 빵 사이에 크림이 꽤 두텁게 샌드되어있고 얇게 딸기잼이 발라져있는것도
풍년제과 스타일인듯하다.
한입 먹어보니 빵보다는 좀 퍽퍽하고 쿠키라고 하기엔 좀더 부드러운 질감이다.
빵 사이 샌드된 크림이 꽤 부드러워 퍽퍽한 파이를 먹기 좋게 도와준다. 한겹 발린 딸기쨈은 찔끔 들어있어 그다지 존재감은 크지 않다. 겉에 발린 초콜릿은 좀더 발라주지 너무 아낀것같다. 초코파인데 그다지 초코맛도 안나고 달지도 않다. 빤짝이는 왜 뿌렸는지 모르겠다. 빵속에 고소한 호두 조각이 들어있어 '간혹' 씹히는데, 심심한 초코파이에 씹는맛을 살짝 더해준다. 유우와 함께 먹었는데 우유와의 궁합은 좋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맛을 평가하자면 그냥 좀 심심한 맛인것같다.
이름은 초코파이인데 초콜릿도 별로 안발렸고 파이 베이스에도 초코맛이 그다지 안난다. 많이 달지않은게 개인적으로 좋긴했는데 뭐랄까 특색이 없는맛인것같다. 오리지날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걔도 원래 이런 맛일까?
유명하다고는 들었지만 굳이 가서 사먹어볼 생각은 없었는데 요 위대한 초코파이덕분에 한번 직접 가서 오리지날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고픈 새벽녁에 우유와 함께 먹었더니 배는 확실히 부르네.
다음엔 걍 카톡빵 사먹어야 겠다.
-
'야무진 간식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수입과자 리뷰] 30. 허쉬 브룩사이드 파미그래닛, 석류맛 다크 초콜릿이 세개에 천원!! (4) | 2015.01.10 |
---|---|
[동묘/수입과자 리뷰] 29. 키블러 그라함 허니 크래커 - keebler grahams crackers (6) | 2015.01.09 |
[종로/수입과자 리뷰] 28. 미스터 카사바칩 / Mr.Cassava Chips (2) | 2014.12.18 |
[동묘/수입과자 리뷰] 27. 클라우드나인 오버로드 초코바. (4) | 2014.12.06 |
[동묘/수입과자 리뷰] 26. 7zboz 바코마 세븐즈보즈 복숭아맛 뮤즐리바 (2) | 201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