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side Pomegranate
종로3가역 15번 출구를 이용해 지상으로 나오다보면 코앞에 수입과자점 더하프캔이 보인다.
오늘은 그냥 지나쳐야지 하고 앞만보며 걷다보면 100미터도 안되서 또 다른 수입과자점 아이캔두가 나온다. 종로를 방문하는 일이 잦은 나로서는 이 길을 지날때마다 방앗간 앞을 지나는 참새의 심정을 온몸으로 공감하게된다.
'아....! '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이날도 나는 어쩔 수 없는 한마리 참새가 되어 쪼르르 방앗간으로 다가갔다.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수입과자점 더하프캔은 평소처럼 매력적인 상품을 매장앞 매대에 쫘악 진열해두고 있었다. 그중 단연코 나의 시선을 잡아끄는 아이템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브룩사이드!
브룩사이드 초콜릿 3개 가격이 단돈 천원이라니!!
역시 참새하길 참 잘했다 ㅋ
세계 판매 1위, 허쉬 브룩사이드
3개 1000원!
파미 니가 그랬니?!
그 옆엔 허쉬 쿠키앤 크림 초콜릿과 리세스 넛바도 두개에 천원씩 판매하고 있었다.
더하프캔 종로점의 위치는 요기 ▲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사먹으려면 한봉지 가격이 800원씩은 하는 놈인데, 세봉지에 단돈 천원이라니 매우 매력적이구나!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석류맛 한가지 뿐이었지만 석류가 또 '한 맛있음' 하니까 상관없지.
냉큼 세봉지를 구입해 근처 카페에 들어가 시식을 해보았다.
먹기전 제품정보를 잠깐 살펴보면,
허쉬 브룩사이드 파미그래닛 석류맛은 총중량 15g에 칼로리는 71kcal 이며, 캐나다의 허쉬 브룩사이드 푸드에서 만들고 한국 로투스에서 수입하였다.
원료로 세미스위트 초콜릿이 59%, 설탕, 콘시럽과 과일 주스 농축액이 여러가지 들어갔는데, 사과, 석류, 크랜베리, 레몬이 찔끔찔끔씩 들어가있다. 여기에 천연 석류향이 들어가 맛있는 브룩사이트 초콜릿이 완성되었다. 한봉지가 15그램 짜리라 초콜릿이 몇개 들어있지않은건 좀 아쉽다.
자세한 영양정보는 위 사진을 참고하시라.
제품 전면엔 커다란 초콜릿 덩어리와 석류사진이 떡하니 박혀있다.
그리고 반쯤 잘린 브룩사이드 초콜릿의 단면이 보이는데, 저기에 석류맛이 숨겨져있구나.
엄선된 카카오빈과 천연과즙으로 만든 캐나다산 프리미엄 초콜릿이라는 브룩사이드, 어디 맛좀 보자.
봉지를 개봉하면 울퉁불퉁 초콜릿 덩어리들이 보이는데 고작 여섯개가 들어있다.
초콜릿 크기가 제각각이라 어떤 봉지에는 일곱,여덟개가 들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저러나 아쉬운 양인건 변함없다.
브룩사이드 초콜릿을 한알 꺼내어 찍어보니 무슨 환약같아 보인다.
하지만 냄새는 상큼한 과일향이 난다.
앞니로 거칠게 절반쯤 잘랐더니 속에 들어있는 석류맛 과일 젤리가 보인다.
음~
초콜릿을 씹어 먹으니 초콜릿의 다큼(달콤+다크) 함과 석류의 싱큼(상큼+시큼)함이 섞여 묘한 맛있음이 느껴진다. 초콜릿 안 과일맛 젤리는 쫄깃거리는 젤리는 아니다. 석류와 여러가지 과일의 농축액을 뭉쳐놓은 것인데, 석류의 새콤하고 씁스레한맛이 잘 느껴진다. 여기에 깊은 다크 초콜릿이 섞이니 이렇게 맛있을수가!
초콜릿을 녹여먹는다면 처음엔 다크 초콜릿의 깊고 부드러운 맛을 먼저느끼고 나중에 상큼한 젤리맛을 따로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아몬드 초코볼 녹여먹는것같은 어색함이 느껴지므로 개인적으로는 씹어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단면을 더 확실히 보고 싶어서 나이프를 이용해 잘라보았더니 이번 초콜릿 안에는 세개의 젤리가 들어있었다. 어떤 초콜릿은 젤리 두개, 어떤 초콜릿은 젤리 세개, 이것도 복불복인가보다. 맛있는건 변함없다.
집에가는길에 근처 올리브0에 들렀더니 똑같은 제품이 여기선 800원 ㅋ
한줄 시식평: 상큼, 달큼, 시큼, 다큼한맛을 한번에 맛볼수 있는 맛있는 초콜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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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슬렁슬렁 써온 수입과자리뷰가 이글로써 어느덧 30번째가 되었다. (짝짝짝!)
한두번 쓰고 그만둘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열심히 썼다니! 과연 몇편까지 쓸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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