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맛집] 동대 닭한마리, 진한 육수의 맛~ 진심 맛집이닷! (구 등나무집)

충무로 맛집 - 동대 닭한마리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죠? 가을을 다 즐기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온 듯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이 잘 안되네요. 이런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 음식이 당기는 법! 저는 충무로에서 따끈한 닭한마리를 먹고 왔어요. 

충무로 맛집! 동국대 맛집!

"동대 닭한마리" 입니다. (구 등나무집)

이미 맛집이긴 하지만 먹어보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맛집 인정!ㅋㅋ

주소 :서울 중구 필동3가 10-2 1층

여긴 1호점이고 옆골몰에 동대 닭한마리 2호점도 있어요. 

두군데 모두 사람이 무진장 많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인데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벌써 만석이에요. 

닭한마리에 소주 한잔 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ㅎㅎ

동대 닭한마리 메뉴는 단일메뉴에요!

닭한마리에 21,000원이고 추가 메뉴인 칼국수, 볶음밥, 고구마사리, 떡사리는 각각 2,000원입니다.  

단일 메뉴라 주문을 따로 안해도 인원수에 맞게 나오나 봅니다. 저희가 들어가니 바로 2명 한마리 준비해 드릴게요~ 하시더라고요! 이럴 땐 메뉴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ㅋㅋ

닭한마리~ 두둥!

다른 닭한마리 집과 조금 다른 비쥬얼이죠? 맑은 육수가 아니라 다대기가 들어간 빨간 국물이에요. 요 국물이 바로 동대 닭한마리의 특징입니다. 다대기가 들어갔다고 해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더해진 느낌이에요. 육수 자체가 엄청 진하고 맛있었어요. 

사리를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감자, 고구마, 떡이 들어있습니다.

육수가 특이해서 오래 끓이기 전에 한 입 먹어봤는데 '오~ 이 집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닭한마리 국물은 보통 처음에는 심심하다가 끓일 수록 진해지는데 여기는 육수가 진해서 그런지 처음 육수맛도 맛있게 느껴졌어요. 여기서 끓이면 끓일수록 더 진국이 됩니다.   

닭한마리는 부추 양념에 찍어먹는 맛이죠~

양념 다대기에 간장 넣고~ 겨자 넣고~ 부추 듬뿍~ 넣어서 닭고기 살 푹 찍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ㅋㅋ 매콤한 부추 양념이 입에 착 감깁니다. 

닭고기는 푹 끓일수록 더 야들야들하고 맛있어요. 

떡 사리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중간 중간 먹어주면 아주 쫄깃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구마! 고구마 진짜 핵존맛이에요.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고구마 한 입 먹고 뭔 고구마가 이리 달아~하고 깜짝 놀랐네요. 다른 닭한마리 집에는 보통 감자가 들어있었는데 고구마가 또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고구마 사리를 추가할 껄 그랬습니다. 

닭한마리 먹다보니 잘 안 마시던 술도 한잔~^^

상큼한 청포도 향이 느껴지는 청포도에 이슬입니다. 달달한 맛이 좋긴했는데 13도라 도수가 꽤 나가요. 처음 마셔봤는데 저는 이슬 라인 중에서는 역시 자몽에 이슬이 가장 맛있네요.  

국물이 맛있어서 엄청 떠먹었어요. 

마무리는 칼국수로~

국물이 맛있으니 칼국수도 맛있을 수밖에요.

배불러서 볶음밥까지는 못 먹고 왔어요.

닭한마리 생각날 땐 동대 닭한마리로~ 깊은 육수맛이 정말 제대로에요!!ㅎㅎ 닭한마리 좋아하신다면 맑은 국물이 아닌 빨간 국물로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닭한마리의 담백한 맛은 그대로~ 감칠맛은 더해진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답니다.

둘이서 한마리 다 먹었더니 속도 든든하고 뱃 속이 따뜻해서 추위도 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맛있는 저녁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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