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아바이마을에서 오징어 순대와 아바이 순대를 먹어보다.

속초 아바이 마을 맛집 - 옛 북청 아바이 순대

지난글 : 

2015/09/10 - 동명항 영금정, 해맞이 정자에서 내려다본 바다풍경.

영금정에서 파도치는 바다를 실컷 구경한 후 저녁먹으러 아바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아바이마을은 동명항에서 차를 타고가지 않아도 될만한 거리라길래 슬슬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가는길에 파란색 금강대교라는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나있는 보행자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아바이마을과 갯배선착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다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와 골목길을 질러나오면....

청호 간이해수욕장이 나오네요.

이날도 태풍때문에 해변가가 참 썰렁하더군요. 

아바이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그런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바로 밥먹으러 갑니다.

저희가 찾은곳은 '옛 북청 아바이 순대'라는 식당입니다.

여행가기전 아바이마을 맛집으로 검색을 해보니 이곳을 추천하는 포스팅들이 많더라구요. 식당밖에 쓰여있는 'Two man 짭짭 One man die'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ㅎㅎ

식당은 구조가 조금 특이하게 나뉘어져 있었는데 저희는 탁자식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분위기가 꼭 대학가 막걸리집 비슷하네요.

저희는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모듬순대를 주문했습니다. 모듬순대는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순대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2만원이었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전 샐러드와 새싹 오징어젓갈 비빔밥을 내어주십니다.

비빔밥의 양은 그리 많지 않고 맛보기용으로 주시는 서비스같은데 요거 맛이 꽤 괜찮네요.

요 오징어 젓갈이 짜지않고 달짝지근하니 맛있어요. 

쓱쓱 비벼서 한입 떠먹으니 입맛이 확 도네요. 

잠시후 메인메뉴 모듬순대가 나왔습니다.

캬~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네요. 

밑반찬으로 간장새우, 가자미 식해, 명태회, 깻잎, 앙파장아찌 등이 함께 나옵니다.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순대 맛있게 먹는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바이 순대는 명태회와 함께 깻잎에 싸먹으면 좋고, 오징어순대는 톳나물을 얹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캬~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순대를 먹어봤더니 맛이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저는 두가지 순대중에서도 오징어 순대가 특히 더 맛있었습니다. 쫄깃한 오징에속에 씹는맛이 살아있는 각종재료들이 꽉꽉 들어차있었는데 고소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바이 순대는 좀더 기름진 느낌이었으나 명태회와 가자미식해를 곁들여 먹으니 썩 잘 어울렸습니다.

양도 은근히 적지않고 기름에 구워내는 음식이라 그런지 다 먹고나니 배가 꽤 부르더군요. 막걸리나 동동주와 함께 안주삼아 먹기는 딱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나와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가을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놓은 동상인가요? 앞에 남자배우는 송승헌인것같고 뒤엔 송혜교인가? ㅎ

저희는 영금정쪽에서 아바이마을에 들어올때 금강대교를 이용해 걸어왔지만, 곧바로 중앙시장쪽으로 나갈땐 갯배를 이용해서 물을 건나갔습니다. 갯배는 직접 손으로 케이블을 당겨 물을 건너가는 뗏목입니다. 요금은 1인당 200원씩으로 저렴합니다.

눈앞에 바로 보이는 지척의 거리였기때문에 건너는데 걸리는 시간도 금방이더라구요.

<중앙시장>

중앙시장에서 만석닭강정과 새우튀김 구입한 이야기는 다음포스팅에 이어집니다. ;-)

2015/10/12 - 중앙시장 속초 만석 닭강정과 새우튀김

2015/09/01 - [속초여행]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경치좋고 깔끔한 펜션으로 추천!

2015/09/04 - [속초여행] 등대 해수욕장, 속초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추천!

2015/09/04 - [속초 횟집 추천] 장사항 독도횟집에서 먹고온 푸짐한 모듬회

2015/09/08 - [속초여행]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스카이라운지에서 점심 뷔페를 먹다.

2015/09/10 - [속초여행] 동명항 영금정, 해맞이 정자에서 내려다본 바다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