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맛집] 멍텅구리 즉석 떡볶이 먹고 왔어요.

 

구리 맛집 - 멍텅구리 즉석떡볶이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eatgirl 입니다. 

구리 인창동 지나가다가 제 눈에 딱 띈 멍텅구리 즉석떡볶이집! 즉떡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구리에도 있었네요. 전 공릉동 과기대 앞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거의 10년 전이군요. 추억의 그 맛이 날지 한 번 먹어봤어요.

 

 

전에는 지나다니면서 못 본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구리점은 작년에 오픈했다 하네요. 

인덕대 앞에 있었던 떡볶이 집이 구리로 이전한 거였어요.

 

▲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고하세요.

 

 

얼마 안되서 그런지 가게 내부가 깨끗합니다. 옛날 기억 때문인지 멍텅구리하면 학생들로 시끌 벅적하고 낙서로 도배가 되어있는 학교앞 떡볶이집이 연상되는데 여긴 좀 더 여유가 있고 산뜻한 분위기에요.      

 

 

 

메뉴판을 한 번 볼까요? 기본메뉴인 MT떡볶이는 2인분 가격이 5,500원이에요. 엄청 저렴하죠? 맛은 기본, 카레맛, 매운맛 중에 선택할 수가 있어요.

여러가지 사리들이 추가로 들어있는 세트 메뉴에는 스페셜, 얼큰콩나물, 피자치즈 떡볶이가 있고 가격은 만원입니다.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몰라 고민을 좀 했더니 사장님이 MT떡볶이에 사리 추가를 하거나 스페셜 떡볶이를 추천해 주셨어요. 전 여러가지 사리들이 들어있는 스페셜 떡볶이를 주문해 봤습니다.

 

 

 

"멍텅구리 스페셜 즉석떡볶이" 

 

 

 

비쥬얼 장난 아니에요! 냄비에 갖가지 떡볶이 재료들이 산처럼 쌓여서 나옵니다. 소스는 일반적인 빨간 소스가 아니라 숙성된 듯한 짜장떡볶이 같은 진한 색이에요. 그 위에 카레가루도 살짝 뿌려져 있어요.  

 

 

 

이건 뭐 다른 거 추가할 필요도 없고 즉석 떡볶이의 끝판왕입니다. 

떡, 오뎅, 야채 외에 순대, 소세지, 라면, 쫄면, 당면, 삶은계란까지 다 들어있어요.

  

 

 

 

몇 분 끓이다 보니 금방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소스가 어우러지는게 확 느껴집니다.

 

 

 

 

푸짐하게 골고루 앞접시에 담아서 한 그릇 뚝딱했어요. 

면사리가 많아서 맘에 듭니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냄비를 보니 아직 양이 그대로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그만큼 양이 겁나 많아요. 2~3인분이라 적혀 있던데 4인분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멍텅구리 피자치즈 볶음밥"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즉석떡볶이에 볶음밥을 빼놓을 순 없기에 떡볶이를 좀 덜어놓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했어요. 김치와 김가루가 들어간 볶음밥에 피자치즈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죠!ㅎㅎ

구리 맛집 멍텅구리 즉석떡볶이! 한 입 먹어보고 옛날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라 좀 놀랐어요. 소스가 약간 특이해서 멍텅구리 특유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맛 뿐만 아니라 가격도 10년 전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가격과 양은 정말 즉석떡볶이 집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학교 앞 떡볶이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멍텅구리 즉석떡볶이 한 번 이용해보세요. 추억의 맛이 느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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