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역 자전거 대여 데이트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nolgo입니다.
요즘 날씨 정말 좋죠? 완연한 가을 날씨 덕에 나들이하기에도 참 좋은 때인듯합니다.
저는 지난주에 여자친구와 함께 가까운 팔당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녀왔습니다.
팔당역과 양평 일대는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어 라이딩을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따라 주변 경치도 멋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바람쐬러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이죠.
자신의 자전거를 꼭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근처 자전거 대여소에서 맘에드는 자전거를 골라 빌려탈 수도 있습니다.
햇볕을 가려줄 모자나 선글라스, 간단한 간식정도만 챙겨오면 부담없이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잍걸이와 저는 지하철 중앙선을 이용하여 팔당역으로 갔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팔당 유원지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많은 자전거 대여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그중에서 바이크토탈이라는 대여점을 이용하였습니다.
자전거 대여점이 이곳 말고도 몇군데 더 있었지만 여기 규모가 제일 커보이더라구요.
자전거를 빌리기 위해선 신분증과 핸드폰 번호가 필요합니다.
맘에드는 자전거를 골라 대여시간을 정하고 접수표를 받으면 간단히 자전거를 빌릴수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가격은 시간과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시간은 한시간, 두시간, 종일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일반자전거, MTB, 전기자전거, 2인승, 3인승 자전거등 여러종류의 자전거를 빌릴수 있습니다.
저희는 2인승 커플자전거 종일권(2만원)을 골랐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쉬면서 즐기려면 종일권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2시간권과 가격차이도 그리 크지 않기도 하구요.
자물쇠와 젤쿠션 안장 대여료는 천원씩이지만 자전거 빌릴때 현금으로 결제하면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반납은 저녁 8시까지였습니다.
자전거를 고르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많은 자전거들이 보이네요.
그중에서 저희가 고른 자전거는 바로 요놈입니다. 빨간색 2인용 자전거가 참 예쁘죠?
앞에는 바구니가 달려있어 가방이나 짐을 싣기에도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고르고 어떤 코스를 달려볼까 살펴봅니다.
팔당역에서 출발하여 양평까지가는 남한강 코스중 편도 30분 짜리(6km)가 좀 만만해 보이는군요. 돌아오는길에 봉주르카페에서 저녁먹고오면 딱 좋겠네요.
자 그럼 출발 합니다~
평일 오후에 나왔더니 한적해서 자전거를 타기 딱 좋았습니다. 오른쪽으로 한강 물줄기와 팔당댐을 바라보며 천천히 달려봅니다.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기분 좋네요.
ㅋㅋㅋ
중간에 이런 터널도 한번 통과해 줍니다.
주변 경치 구경하며 쉬엄쉬엄 타다보니 어느새 능내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부스안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도가 걸려있네요.
저희도 온김에 인증도장 하나씩 찍어봤습니다. ㅎㅎ
능내 인증센터에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이번코스의 종점인 능내역이 나옵니다.
능내역은 현재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폐역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과거의 사진들과 물품들을 전시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2008년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역이 폐지됐다는군요. 지금은 운영을 안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은 공간으로서 오랫동안 남아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능내역 근처엔 여러 식당들과 카페, 맛집들이 모여있어 식사를 하고가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30분 코스의 종점인 능내역이었지만 아직 날도 밝고 체력에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좀더 달려보기로 합니다.
능내역을 지나고 나서 부터는 북한강을 따라 달렸습니다.
경치는 북한강 쪽이 훨씬 좋더군요. 쓰고있던 모자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습니다.
북한강 철교가 보이고 여기서부터는 경기도 양평군입니다.
캬 ~~ 시원한 바람 맞으며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 끝내주네요.
"아이고 다리 아프다 고만 가자~"
저희는 북한강 철교를 지나 양평 초입까지 갔다가 온길을 다시 돌아갔습니다. 더이상 달리면 집에 돌아갈 체력이 남아나질 않을것 같아서요. 두물머리는 얼마전 다녀왔으니 오늘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ㅎㅎ;
팔당으로 다시 돌아가는길 중간에 봉주르에 들려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의 운동으로 체력이 많이 방전됐는데 분위기 좋은곳에서 저녁을 먹고 쉬었더니 집까지 돌아갈 체력은 보충되더군요. ㅋ
결국 저녁식사까지 살뜰이 챙겨먹고 자전거 대여소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20분쯤 이었습니다.
7시 부터는 해가 완전히 져서 자전거 도로 주변이 깜깜하더라구요. 어두워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자전거는 해가 지기전에 반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날씨좋은 가을날, 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팔당역에서 자전거를 한번 타보세요.
연인과의 데이트코스, 가족들과의 서울근교 여행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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