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맛은 어떤 맛일까?
홈플러스에서 야식거리를 고르다가 뜬금없이 아보카도를 하나 사왔습니다.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낯선(?) 과일인데 이날따라 왜 그렇게 요놈이 먹고싶었는지 모르겠네요.
무슨 맛일지 짐작조차 되지않는 요상한 생김새에 나도 모르게 호기심이 일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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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ocado >
이날 홈플러스 과일코너엔 Dole사의 멕시코산 아보카도와 Avanza의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이렇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멕시코산은 4개 한묶음으로만 팔고 있었고, 뉴질랜드산은 하나씩 낱개로도 팔더군요. 가격은 멕시코산 4개 8,490원, 뉴질랜드산 1개 2,990원 이었습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면서 네개씩 사는건 좀 위험할것 같아서 일단 뉴질랜드산으로 하나만 골라봤습니다.
뉴질랜드산은 색깔이 좀더 짙고 말랑말랑 하더라구요. 딱딱하지 않은것이 먹기좋게 잘 익은놈 같습니다.
하나에 삼천원 씩이나 하는 과일이니 스티커에 쓰인것처럼 맛도 프리미엄이었으면 좋겠군요.
아보카도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괜찮을것 같아서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하나 집어왔습니다. 씻을 필요없이 드레싱만 뿌려 먹으면 간단하기 때문에 홈플러스 갈때면 하나씩 집어오는 애용품이죠. ㅎㅎ
막상 사오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잘라 먹어야 할지 몰라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아보카도 먹는법' 이렇게 검색을 해보니 별거 없네요. 걍 세로로 칼집을 내서 한바퀴 돌린다음 한쪽씩 잡고 좌우로 비틀어 벌리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쉽게 분리됩니다.
근데 가운데 씨가 엄청 크네요.
이건 뭐 과육이랑 거의 맞먹는 크기군요.
인터넷에서 본것처럼 씨앗을 칼로 콕 찍어서 들어내려고 했는데 엄청 딱딱해서 씨알도 안먹힙니다. ㅋㅋ
반쪽으로 자른 아보카도의 겉 껍질은 사과를 깎는것처럼 하니 쉽게 제거되더군요.
과육이 물러서 숟가락으로 퍼내도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마주한 아보카도의 속살인데 생각했던것 만큼 드라마틱한 느낌이 없어 살짝 실망(?) 했습니다. 상큼한 향을 기대했는데 특별한 냄새도 없는것같고 과육이 물러서 그런지 쉽게 뭉그러 지네요.
맛을 봐야 제대로된 평가를 할것 같아 일단 깍둑썰기해서 샐러드에 넣어보기로 합니다.
샐러드의 포장을 뜯어서
소박하게 담긴 리코타 치즈와 땅콩, 크렌베리를 야채믹스와 섞어 줍니다.
그위에 깍둑썬 아보카도를 올립니다. 반개만 넣으려다 남기면 뭐하나 싶어서 한 개 다 넣었더니 양이 좀 많더군요. 이왕 맛보려고 산거 먹는김에 과감히 먹어주렵니다.
마지막으로 발사믹 소스를 뿌려 쉐킷쉐킷 섞어주면 아보카도 리코타치즈 샐러드 완성 입니다.
이제 그렇게도 기대하던 아보카도의 맛을 볼 차려입니다.
샐러드와 함께 포크로 떠서 한 입 먹어보니 음~~~ 아보카도.... 이런 맛이 었군요 ㅋㅋㅋ
버터처럼 기름지고 미끌미끌한 과육은 입안에서 쉽게 뭉그러 집니다. 질감이 꼭 부드럽고 고소한 삶은달걀 노른자가 입안에서 뭉그러지는것 같아요.
아보카도 맛이 굉장히 밍밍하고 기름져서 단독으로 먹는것보단 이렇게 샐러드와 함께 먹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아삭아삭 신선한 샐러드에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의 아보카도가 곁들여지니 씹는맛도 좋고 맛의 조화도 괜찮네요.
확실히 샐러드만 먹는것보다 더욱 풍성한 느낌입니다.
아보카도가 다른 식재료들의 맛을 풍부하게 살려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것 같아요.
검색을 좀 해보니 아보카도는 맛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과일이라고 하네요.
'숲속의 버터'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지방을 머금고 있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마그네슘, 칼륨등 풍부한 영양분으로 똘똘 뭉쳐진 슈퍼푸드랍니다. 기네스북은 아보카도를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뽑기도 했습니다.
피부 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던데 그래서 그렇게 값이 비싼가? ㅋㅋ
저도 건강 생각해서 앞으론 자주 먹어줘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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