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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먹자

[CU 도시락] 백종원 한판 도시락 시식 후기. 가격, 맛, 양 모두 만족!


씨유 편의점 백종원 도시락을 맛보다.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자', nolgo 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김혜자, 혜리, 석천이 형 등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을 딴 즉석 도시락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서 최근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밖에서 점심 한끼 맘껏 사먹기도 부담스러워진 요즘시대를 잘 반영한 것일까요? 끼니 거르기 쉬운 바쁜 현대인들을 잘 노린것 같기도 하구요.


평소 편의점 도시락을 잘 사먹지 않는 저에게도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풍문을 타고 들려올 정도라니, 요즘 정말 인기는 인기인가 봅니다.


오늘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편의점 도시락 중 가성비가 마더 혜례사의 그것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난 <백종원의 한판 도시락>을 먹어본 시식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바로 시작 합니다. 자 출발 ~~~~~



cu 백종원 도시락

어때유 한판 푸짐하쥬~



cu 백종원 도시락 2



며칠전 12시가 넘은 늦은밤.

집에 들어가던 저는 배가 출출하길래 집근처 편의점 씨유에 들렀습니다.

편의점 밖 백종원 아재의 푸짐한(?) 얼굴이 반가워서 일까요? 문득 도시락을 한번 먹어보고 싶더군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냉장 즉석식품 코너에서 가보니 도시락 종류가 많네요. 매콤 불고기 정식, 맛있닭가슴살 정식, 한판 도시락 등등. 그 중에서 저는 한판 도시락을 골라보았습니다. 가격은 3,500원, 여기에 100원을 더 내면 세븐업 사이다를 증정품으로 주네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2



전자렌지에 1분 30초를 돌려주었더니 먹기 딱 좋게 따끈해 졌습니다. 뚜껑을 덮은채 돌렸더니 플라스틱 뚜껑이 조금 우그러 졌네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5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3



뚜껑을 열고 무슨 반찬들이 들어있나 훑어봅니다. 대충 훑어봐도 꽤 반찬이 푸짐하고 다양하게 들어있네요. 하나, 둘, 셋, 넷.... 올~ 반찬이 열가지나 되는군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4



도시락에 동봉된 매끈한 젓가락을 이용해 하나씩 맛을 봅시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7



먼저 쌀밥 입니다. 밥이 꼭 햇반 돌려먹는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밥알을 씹으면 부서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전자렌지에 좀더 돌려볼껄 그랬나?) 

집에서 먹는 찰진 끈기의 밥알을 기대하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 살짝 아쉬웠습니다. 밥의 양은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8



이제 반찬도 맛을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먹어본 반찬은 동그란 햄 소세지 입니다. 두개가 들어있네요. 젓가락을 들어 한입 맛보니 음~

완전 싸구려 쏘세지 맛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밀가루 팍팍 들어간 퍼석 소세지가 아니라 나름 돈육이 들어갔는지 쫀득한 맛이 나더라구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9



요거 생각보다 괜찮은 맛입니다.

다음으로 먹어본 반찬은 계란 말이 입니다. 이것도 맛이 예상했던것과 좀 다르더군요. 집에서 흔히 해먹는 계란말이맛이 아니라 찜?으로 만들어낸 탱탱한 식감의 계란말이었습니다. 씹는맛도 독특하고 부드러운 담백한 맛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0



다음으로 볶음김치와 불고기 입니다.

김치볶음은 먹어보지 않아도 맛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죠? 단맛이 조금 부족하고 시큼한맛이 강한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맛있는데 양이 좀 적더군요. 


불고기는 달달합니다. 누가 슈가보이 아니랄까봐 설탕을 많이 넣었나봐요. 김치볶음에도 설탕좀 더 넣지.

불고기도 역시 두어젓가락 집으면 없어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른 반찬이 많으니 괜찮습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1



다음으로 치킨볼, 치킨까스? 너비아니 두조각 입니다.

치킨볼과 치킨까스로 추정되는 두 튀김은 치킨 분쇄육으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한입 씹어보니 좀 퍽퍽하더라구요. 찍어먹을 소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고기 자체에 살짝 매콤한 간이 되어있어 먹을만 했습니다. 


돼지고기 너비아니는 부드러웠지만 씹는맛이 좀 부족했습니다. 달짝지근한맛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2



다음으로 시금치나물, 어묵 볶음, 감자조림 입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4



시금치 무침은 집에서 먹던 시금치나물과 비슷한 맛입니다. 볶음김치와 함께 도시락내에서 채소반찬 담당을 맡고있습니다.


그아래 있는 반찬이 처음엔 무말랭인줄 알았는데 길쭉하게 썬 오뎅 이더라구요. 매콤 달달하게 간을해서 볶아냈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한 맛입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3



마지막으로 감자볶음 입니다.

깍둑썰기한 감자를 간장으로 물기있게 볶아냈습니다. 짜지않고 심심한 맛이더라구요. 감자 조각이 작아서 밥위에 올려 함께 떠먹기 좋았습니다.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15



꺼억~~

어느새 도시락 한판 깔끔히 비웠네요 ㅎㅎ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양, 썩 나쁘지 않은 괜찮은 맛의 도시락' 같다 입니다.

요새 3,5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로 든든한 한끼를 먹기가 쉽지않잖아요. 반찬의 다양한 구성과 넉넉한 양도 합격점 입니다. 밥을 다 먹고도 반찬이 남을 정도예요 ㅎㅎ


총중량이 425g으로 건장한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부족함 없이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요상하게 아무리 찾아봐도 칼로리는 안써있더군요. 요새 음식에 칼로리 정보가 안나와있는 것도 있다니... 백종원의 한판 도시락, 아직 못드셔 보셨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합니다.


오늘도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