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짬뽕 진짬뽕 어떤게 더 맛있을까?
안녕하세요! 야무지게 놀고먹는 nolgo 입니다.
오늘은 요즘 유행하고있는 짬뽕라면계의 두 강자 '오뚜기 진짬뽕'과 '농심 맛짬뽕', 그 중에서도 봉지라면이 아닌 '컵라면'의 맛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두 제품 전부 드셔보셨나요?
최근 뉴스기사를 보니 놀랍게도 라면시장 점유율 1위와 2위가 바로 요 두 제품이더라구요.
1위가 오뚜기의 진짬뽕, 2위가 농심의 맛짬뽕, 3위는 무려(!) 라면계의 스테디셀러 농심 신라면이더군요. 신라면의 아성을 넘어섰다니 정말 대단하죠?
얼마전까지 짜장라면이 대세더니 이젠 또 이쪽으로 대세가 넘어왔나봅니다.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더 끌리는 계절이기 때문일까요? ㅎㅎ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도 한 번 먹어봤습니다. 과연 맛은 어땠을까요? ㅎㅎ
이번 프로젝트는 편의점에서 야식으로 컵라면을 사먹으려다 급작스럽게 계획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라면코너에서 맛짬뽕을 집어드니 옆에서 보던 짝꿍이 진짬뽕으로 응수하더군요. 그렇다면 바로 대결이죠.
진짬뽕과 맛짬뽕 가격은 각각 1,600원, 1,500원이었습니다.
먼저 제가 고른 농심의 맛짬뽕컵라면 입니다.
참, 농심은 컵라면이란 이름대신 사발면이란 이름을 쓰죠.
정식명칭은 '맛짬뽕 큰사발면' 되시겠습니다.
영양성분표를 훑어보니 내용량은 105g, 칼로리는 475kcal 입니다.
탄수화물 69g, 당류 6g, 단백질 7g, 지방 19g........ 어짜피 밤중에 라면 먹으려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 다이어트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니 그닥 감흥이 없네요.
조리법대로 조리시 100g당 나트륨 함량은 370mg이랍니다.
맛있게 먹기위해 조리법을 읽어봅니다. 먼저 면위에 맛내기 분말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닫아줍니다. 그 다음 약 4분 후에 야채볶음 풍미유를 넣고 잘 저어 먹으랍니다. 넹.
왼쪽이 야채볶음풍미유, 오른쪽이 맛내기 스프입니다.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면발을 한번 비교해 보세요. 둘다 일반 컵라면보다 좀더 두꺼운 모양새 입니다. 두께는 비슷해 보이는데 맛짬뽕의 면발엔 특유의 줄무늬가 들어가 있네요.
면을 들어내면 용기 바닥에 건더기가 깔려있습니다. 건조 파, 고추, 버섯, 오징어 등등이 보이네요.
면위에 분말 스프를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닫아줍니다.
(Feat. 참치 마요네즈 & 참치 김치볶음밥)
조리법대로 4분 후 뚜껑을 열어줍니다.
잉? 근게 국물이 되게 희멀건 하네요 ,.
여기에 야채볶음풍미유를 넣어줍니다. 벌건 고추기름이 들어가니 그제서야 제법 짬뽕국물 같아 보이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한 젓가락집어 후루룩 맛을 보니 자극적인 불맛이 입안으로 훅! 들어옵니다.
나중에 넣은 고추기름이 꽤나 화끈하네요. 이게 짬뽕의 '불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주는데 확실히 불맛이 나긴 합니다만 상당히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개인적 느낌으론 이 불맛이 국물 베이스와 잘 어우러 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불맛이 너무 강한것이 좀 따로 노는 경향이있습니다. 전체적인 국물맛은 시원~한 얼큰함이 아니라 약간 밍밍한, 답답한 얼큰함이라고나 할까요? 매운정도는 매운것 잘 못먹는 제가 먹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의 맵기였습니다.
면발은 굵고 쫄깃한게 맘에 들더군요. '컵라면 면발이 이렇게 굵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오뚜기 진짬뽕 컵라면 입니다.
진한 해물맛을 강조하는군요.
총중량 115g, 칼로리는 475kcal 입니다.
마찬가지로 끓는물을 붓고 4분 후 유성스프를 넣어 먹으라고 쓰여있네요.
진짬뽕의 메인스프는 가루가 아닌 액체스프입니다.
건더기의 양은 이쪽이 좀 더 많은것 같네요.
가까이 보니 진짬뽕도 면발의 굵기가 상당합니다.
면위에 액체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부어줍니다.
4분 후 유성스프를 넣어주면 완성!
와우 국물이 엄청 시뻘겋네요.
이제 맛을 봅니다.
진짬뽕은 액체스프를 이용해서 그런지 진하고 살짝 걸죽한(?) 느낌입니다. 물을 적게 붓기 때문에 국물 양도 상당히 적죠. 엄청나게 붉은 국물 색깔 때문에 먹기전엔 좀 쫄았는데 막상 맛을 보니 그렇게 많이 맵진 않네요. 자극적이긴 하지만 좀 달달해서 그런지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맛짬뽕 보다 좀 더 진짜 짬뽕국물같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렇다고해서 껍데기에 써진것처럼 진한 해물맛이 느껴지는가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그닥 해물맛은 잘 모르겠네요. 큰 개성은 없습니다. 면발은 마찬가지로 굵고 쫄깃함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두 제품을 다 맛보고 내린 결론은 "역시 짬뽕은 중국집에가서 먹어야 제맛!" 입니다.
컵라면을 진짜 짬뽕과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같은 회사에서 나온 봉지라면과 비교해 보더라도 맛이 한참 떨어지는건 참 아쉽네요.
그나마 진짬뽕 컵라면과 맛짬뽕 컵라면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전 진짬뽕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진짬뽕이 좀 더 중국집 짬뽕국물맛에 가까운듯 싶습니다. 뭐 맛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것이니 느낌은 각자 다르겠지요. ㅎㅎ (짝꿍은 무승부에 한표.)
일반 컵라면만 먹다가 가끔씩 색다른맛이 당길때 먹어주면 괜찮을듯 합니다.
아직 못드셔 보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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