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물레길 카누타기
오래간만에 휴일을 맞아 짧은 춘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멀리 떠날 여유가 없을때 가까운 춘천은 나들이가기 좋은곳 같아요. 먹거리, 즐길거리가 참많거든요 ^^이번엔 여자친구와 함께 물레길 카누타기와 의암호 자전거타기를 즐기고왔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연휴가 낀 이번 주말 가볼만한곳을 찾고계신다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먼저 춘천에 카누를 타러가기전에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니 춘천에는 카누업체가 여러곳 있더라구요.
물레길카누라고해서 다 똑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업체마다 카누 코스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고, 서비스도 조금씩 다르니 잘 확인하세요.
제가 선택한 업체는 '☞물레길'입니다. 앞뒤로 여타 수식어가 붙지않은 저스트 '물레길'.
이곳이 춘천에서 가장 먼저 물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카누사업을 시작한 곳이래요.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원조격인 업체입니다.
저희가 이 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타 업체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서예요.
물레길에 가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카페형 휴식공간이 있고, 서비스로 무료 음료를 제공해줍니다. 또 자전거를 단돈 1천원에 빌릴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업체들은 2인기준 1시간 카누타기 가격이 2만원인데(만원 할인중), 여긴 3만원 이예요.
가격 때문에 좀 더 저렴한 곳으로 갈까 고민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옥션이나 지마켓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1인 11,000원에 티켓을 파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고민없이 이곳을 선택했지요 ㅎㅎ.
춘천 물레길 카누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세요.
저희는 갈때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지하철 경춘선을 이용해서 남춘천역에서 내렸습니다. 남춘천역에서 목적지인 물레길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기사님께는 송암 레포츠타운에 위치한 물레길 카누라고 말씀하셔야 정확히 도착합니다. (버스는 배차간격이 어마어마해서 힘들어요.)
택시를 타면 목적지에 금방 도착합니다.
걸리는 시간은 10분정도?
택시요금은 5천원정도 나옵니다.
물레길 건물에 도착하면 2층 접수처에 올라갑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촬영을 나왔었나보네요.
접수처가 위치한 2층은 깔끔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이날은 평일(금요일 오후 3시) 이라 그랬는지 예약자가 저희들 밖에 없어서 엄청 한산했어요. 저희 앞 타임도 한 커플 ㅋㅋ 하지만 나중에 오후타임을 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먼저 접수처에서 예약 확인을하면 이런 확인스티커를 줍니다. 팔뚝에 착 붙여주세요.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나 아이스티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보드게임도있고 무료 와이파이도 되고 쉬기 좋아요. 여기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매 시각 10분전 사전교육이 시작됩니다.
짐들은 1층 사물함에 집어넣고 10분정도 카누타는법 교육을 받아요.
요런 강의실에서 강사님에게 간단히 교육을 받습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해 꼭 숙지해야 하는것들이 있으니 집중하세요.
배를 탈땐 구명조끼를 꼭 착용합니다.
배가 한척만 떠도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탄 보트가 따라붙으니까 너무 걱적할 필요는 없어요.
저희는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카누에 탔는데 물에 빠뜨리면 못찾으니까 조심하세요~
이제 강가로 나가 카누를 타러 갑니다.
맘에드는 패들(노)를 하나골라서~
카누에 오릅니다.
여자친구는 카누 앞에, 저는 뒤에 앉아 양쪽에서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가봅니다.
카누를 처음 타보는지라 쫌 무서웠는데 조금 지나니 이내 적응이 되네요 ㅎㅎ
이날 구름은 조금 끼었지만 바람도 적고 공기도 맑아서 배타기 참 좋은 날씨였어요. 탁 트인 주변 경치 구경하며 유유히 물길을 갈라봅니다. ㅎㅎ
물살따라 배 방향이 이리저리 바뀌어서 처음엔 앞으로 나가기도 쉽지않았어요.
수초나 갈대밭쪽으로 배가 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해서 물가로 멀찍이 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를 저어봅니다. 오래간만에 팔운동을하니 팔이 조금 아프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둘이 열심히 저으면 시간내에 돌아오긴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내 못돌아오면 안전요원이 탄 배가 끌어주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ㅎㅎ
50분 거리 한바퀴를 돌고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빨리가더라구요.
걱정했던것보다 힘들지도 않았고 상당히 재밌었어요. 여자친구도 많이 힘들지 않고 재밌어했습니다.
한시간 반 카누타기 코스도 있던데 담엔 그걸 타볼까봐요 ㅎㅎ
카누타기를 마치고 돌아와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대여료는 1인승 자전거 천원, 2인승 자전거는 3천원 입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하죠? 시간제한도 없어요.저희는 원래 2인용 자전거를 빌려서 타려고 했는데 이날 자전거가 고장이라고서 각자 1인용 자전거를 탈수밖에 없었어요.
전문 자전거 렌탈업체가 아니라서 자전가 상태가 좀 좋지못하니 그건 감안하세요 ㅎㅎ
물레길 카누타는곳에서 바로 이어지는 의암호 자전거길은 정말 경치가 좋습니다.
호수를 옆에 끼고 나무가 울창한 자전거길을 달리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자전거를 타고가다보면 하늘자전거길 스카이워크라는 곳이 나와요.
소양강 스카이워크 미니버전인데 잠깐 쉬며 경치구경하기 좋습니다.
하늘자전거길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관람대(?) 입니다.
입장할 땐 슬리퍼로 갈아신고 올라갑니다. 발 아래가 유리로 되어있고 그 밑엔 깊은 물이흘러서 꽤 스릴있지요. 경치도 아주 좋으니까 꼭 한번 가보세요.
한시간정도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서 짐을 맡겨뒀던 물레길로 돌아오니 꽤나 힘이드네요. 그래도 공기좋고 경치좋은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도 타고 자전거도 타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재밌었습니다.
요즘 공기도 좋고 날씨도 점점 더워지니 시원한 물가에서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것 같아요.
친구나 가족끼리 나들이 갈곳을 찾거나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물레길 카누타기 강추천합니다.
춘천 닭갈비골목에서 닭갈비랑 막국수 먹은 이야기는 ☞ 다음글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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